끈임없이 변화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응...백신 접종통해 면역력 높여야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스파이크박스에 이어 왜 최근 새롭게 업데이트된 2가 백신 스파이크박스 2주를 개발했을까?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끊임없이 변화하기 때문에 백신도 업데이트가 필요한 것이다.

7차 유행이 이미 시작된 것으로 분석하는 전문가들의 우려 가운데 새롭게 업데이트된 백신으로 오미크론을 포함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그 어느때 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2021년 말 코로나19 바이러스 우세종은 오미크론 변이이다. 오미크론 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 내 32개 이상의 특징적인 아미노산 변이가 확인됐으며, 항체 회피력이 높아 다른 변이보다 감염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미크론의 하위변이인 BA. 1/4/5를 비롯해 최근 BQ.1.1, BF.7, XXB와 같이 하위변이가 재조합된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가히 춘추전국시대라고 할 수 있다. 우세종이었던 BA.5의 검출률도 점차 하락하고 있어 향후 어떤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이 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현재 동절기 예방접종에 사용되고 있는 모더나스파이크박스2주(엘라소메란, 이멜라소메란)는 기존에 사용해온 코로나 19 원형 바이러스를 포함한 스파이크박스 25µg과 오미크론 변이(BA.1)를 표적으로 하는 백신 후보 물질 25 µg을 결합해 새롭게 업데이트된 백신이다.

지난 9월, 18세 이상 성인에게 동절기 추가 백신 접종의 목적으로 2가 백신으로는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으며, 10월 11일부터 ‘모더나 BA.1’ 항목으로 60세 이상과 면역저하자, 요양병원 입소자 밑 종사자 등 주로 감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됐다.

11월 7일 부터는 접종 대상을 18세 이상으로 확대해 10월 27일부터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단, 모더나의 업데이트된 백신 (BA.1)은 18세 이상이라면 지금도 당일 잔여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기존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인 스파이크박스주(mRNA-1273)는 여러 데이터를 통해 코로나로 인한 입원률과 사망률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것이 입증됐다.

새롭게 업데이트된 모더나스파이크박스2주는 오미크론 BA1, BA.4, BA.5 에 폭넓은 보호 효과를 나타냄이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됐다.

모더나스파이크박스2주 추가접종은 코로나 19과거 감염력이 없는 참가자 그룹에서 오미크론 대응 중화항체를 약 8배 증가시켰다. 또한, BA.4, BA.5에 대해서도 접종 이전에 비해 접종 후에 중화항체가 6.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이전에 코로나19에 감염된 경험 여부와 상관없이 일관되게 나타났다.

스파이크박스 2주 접종 3개월 후 분석한 90일 데이터는 우수한 내약성은 물론 오미크론 BA.1, BA.4, BA.5에 대한 높은 항체 역가가 최소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접종 28일 후에는 오미크론 변이 BA.2.75에 대해서도 효과적인 반응이 나타냈는데, 이는 모더나의 새로운 2가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광범위한 교차 중화를 유도한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4만 명을 넘어서고 확진자 한 명이 주변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도 8주 만에 1을 넘어섰다. 감염생산지수가 1이 넘어간다는 것은 유행확산을 의미한다. 이러한 수치들은 올 겨울 ‘7차 유행’ 올 것이라는 전망을 한층 현실화하고 있는 대목이다.

김희수 의학부 부사장은 “국내 최초 코로나 19 2가 백신인 BA.1 을 함유한 모더나스파이크박스2주는 BA.1뿐만 아니라 BA.2.75, BA.4, BA.5 등 오미크론 하위변이에 폭 넓은 보호효과를 임상 시험을 통해 입증했다”며, “7차 유행을 대비해 고령층과 기저질환자들은 물론 18세 이상의 성인 중 코로나 19 감염 또는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4개월이 지났다면, 새로운 백신 접종을 통해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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