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사 중심 직접 조달로 안정적 공급 가능…올해 220만도즈 공급 계획
13세 이하와 65세 이상 어르신 백신 접근성 향상 위해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 국내 백신 시장에 발을 들어 놓은지 40년이 된 사노피가 왜 올해부터 독감 국가예방접종(NIP) 조달 사업에 뛰어들었을까?
가장 큰 이유로는 백신 시장 환경 변화와 기업 차원에서 국민 백신 접근성 향상을 위해서이다.
백신 공급 환경이 과거에는 도매를 통해 낙찰을 받고 공급 확약서를 받아 독감백신을 납품하는 형태였지만 이제는 공급 주체인 제조사가 직접 조달에 참여해 입찰을 주도하고 있다.
과거에는 공급 안정성 및 콜드체인에 대한 우려가 존재했지만 이제는 제조사가 국가예방접종 사업에 안정적으로 백신을 공급하겠다는 약속이 가능해졌다는 것.
이와 함께 13세 이하의 국가예방접종사업은 병의원에 자율 공급하고 병원에서 사용한 백신을 직접 국가에 환급 받는 시스템으로 사노피 박씨그리프테트라는 지속적으로 이에 참여해 왔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소아청소년과를 제외한 모든 과의 13세 이하와 65세 이상 어르신 독감접종이 국가 조달 형태로 변경됨으로 이에 따라 백신 접근성 향상을 위해 이번 조달사업의 입찰 참여를 결정하게 됐다.
이에 제약사 희망수량제 방식으로 진행된 국가예방접종사업 입찰에 사노피는 참여해 1순위로 낙찰되고 220만도즈를 공급할 계획이다.
안전한 백신 생산과 유통, 공급에 전문적인 시스템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사노피는 이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독감백신 공급에 자신감을 표출하고 있다.
또한 백신 전문 콜드체인을 구축하고 있는 국내 의약품유통업체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배송 시작부터 소비자 인도, 반품 등 전 과정을 사노피에 보고하도록 되어있다.
사노피 백신사업부 조인식 전무는 "한국의 국가예방접종사업이 꾸준히 성장해온 만큼, 사노피도 지난 40년간 이에 발맞춰 혁신적인 백신이 원활하게 국내 시장에 도입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며 "올해 소아청소년과를 제외한 모든 과의 13세 이하와 65세 이상 어르신 독감접종이 국가 조달 형태로 변경됨으로 이에 따라 백신 접근성 향상을 위해 이번 조달사업의 입찰 참여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