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묶음 번호 미진한 부분 점검…제약사 이어 3곳 의약품유통업체 
행정처분아니라  실태파악 통해 미진한 부분 개선 의지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의약품정보센터가 주요 의약품유통업체 3곳에서 제약업체의 포장 바코드 표시 등 제약사 일련번호 실태를 점검해 그 배경에 대해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이하 의약품정보센터)가 최근 의약품유통업체를 방문해 제약사별 의약품 묶음 번호 실태에 대한 점검을 진행했다.

이번 점검에서는 고시 기준에 맞춰 바코드의 인쇄 위치가 판독이 용이한 위치인지, 흑색바코드와 백색박코드의 명암대조율이 기준에 부합되는지, 인쇄크기, 곡면의 기준 등 의약품 바코드 표시의 유무 및 인식오류 여부를 점검했다.

특히 일련번호제도 시행시 지속적으로 문제점이 제기됐던 묶음번호 부착 현황 등을 비롯해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 등을 체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약품정보센터는 최근 제약사들을 대상으로 실태조사에 나선것을 비롯해 이번 의약품유통업체 현장 점검을 통해 일련번호 제도 시행에 따른 문제점, 묶음번호에 대한 종합적인 실태파악에 나선것으로 보인다.

일련번호제도 시행이후 의약품정보센터는 정기적으로 의약품 바코드 현황을 비롯해 묶음번호 등을 점검했었다. 또한 묶음번호의 글자 크기, 색상, 재질, 바코드로 잘 읽히는 지 등의 실태 점검을 이어왔다.

의약품정보센터는 '의약품 일련번호관리'에 대한 질 향상을 도모하고 이에 따른 관리를 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어, 정기적인 바코드 부착 관련 표시 기준 점검에도 일부 유통업체와 제약업체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의약품정보센터는 지속적인 현장 점검을 통해 발견된 오류나 개선 사항은 직접적인 조치나 처분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제약협회와 간담회를 통해 논의해 개선을 요청할 방침이다.

의약품정보센터 이 같은 점검을 통해 박스를 뜯었을 경우 바코드가 위로 올라오게 포장해 달라든가, 비닐 포장에 인쇄해 쭈글쭈글 해지면서 인식오류가 일어나는 등 의약품 유통을 원할하게 하기위한 개선 사항을 제약업체에 전달해 왔다.

의약품정보센터 관계자는 "이번 점검을 통해 바코드 표시 기준은 많이 개선 됐다는 것을 확인했지만 묶음 번호 같은 경우는 아직 미진한 부분이 있어 앞으로 홍보를 더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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