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 포기 분위기 속 유통협회·병원분회·약발협 잇따라 회의 개최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강화된 생물학적제제 배송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의약품유통업계가 잇따라 회의를 개최해 어떤 해결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국 약국거래업체 모임인 약업발전협의회가 오늘(17일) 월례회의를 개최하고 생물학적제제 배송 등 현안 문제를 논의한다.

또한 24일에는 한국의약품유통협회가 이사회를 개최하고 26일에는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 산하 병원분회가 회의를 개최하고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의약품유통업계는 그동안 안전한 생물학적제제 배송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인력, 비용 등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혀 생물학적제제 배송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에 식약처 등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해당 제약사들과 만남을 통해 비용적인 부분을 해소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비용 해소에 대한 대답을 듣지는 못했다.

여기에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콜드체인에 필요한 배송 박스 구매에도 어려움을 겪고 배송 박스 비용도 1년전보다 2~3배 이상 인상되면서 의약품유통업체 부담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현재 인력과 비용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생물학적제제 배송을 위해 새로운 인력 충원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일각에서는 생물학적제제 배송을 포기하겠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이처럼 생물학적제제 배송을 포기하겠다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약발협, 의약품유통협회, 병원분회 등이 회의를 통해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된다.

의약품유통업계 관계자는 "안전한 생물학적제제 배송을 해야 한다는 대명제에는 대부분 업체들이 공감하지만 비용문제, 인건비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다"며 "협회 차원에서 해결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비용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생물학적제제 배송을 포기하는 업체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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