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슈 티쎈트릭, 아바스틴과 병용으로 급여 확대
생존울 개선비롯해 환자 삶의 질 유지, 완치가능성도 보여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한국로슈 면역항암제 티쎈트릭주 급여가 확대되면서 간암 치료제 시장도 면역항암제 시대가 열렸다.

한국로슈 면역항암제 티쎈트릭주(아테졸리주맙)가 아바스틴주(베바시주맙)과의 병용요법으로 티쎈트릭은 20mL당 227만1109원, 아바스틴은 100mg당 21만8782원, 400mg 함량은 71만2098원 등으로 급여가 확대됐다.

티쎈트릭이 급여가 확대되면서 우리나라 환자들도 약 10여년 만에 절제불가 간세포암 1차 치료에서 기존 표준치료법(소라페닙) 대비 유의한 생존율 개선효과를 보이고, 가장 긴 전체생존기간 데이터를 확인한 티쎈트릭 병용요법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을 수 있게 됐다.

티쎈트릭 병용요법은 간암 영역에서 최초이자,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허가된 면역항암제로, 생존율 개선 외에도 삶의 질 유지 데이터 및 완치 가능성을 보여 의료현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티쎈트릭은 최초의 항 PD-L1 면역항암제로, 다양한 암종에서 주요 면역 억제 기전으로 작용하는 PD-L1/PD-1 경로를 차단하며 아바스틴은 암 세포의 성장에 필수적인 산소와 영양분의 공급을 억제하는 최초의 신생혈관생성차단표적치료제다.

티쎈트릭은 암세포와 암세포에 침윤된 면역세포에서 발현된 PD-L1 에 결합해 T 세포가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발견하고 공격하게 함으로써 항암 효과를 나타낸다.

종양은 암세포의 성장을 위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기 위해 신생혈관의 형성이 필요하다.

아바스틴 은 암세포의 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이하 VEGF, 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에 결합해 VEGF 와 VEGF 수용체의 상호작용을 차단함으로써 신생혈관생성과 암 세포의 성장을 억제한다.

티쎈트릭 ∙아바스틴 병용요법은 간암 1 차 치료에서 최초이자 유일한 면역항암옵션으로 아바스틴은 암세포와 미세환경 내 VEGF 매개성 면역 억제 반응을 감소시키고 T 세포의 종양 침투를 촉진하며, 종양 항원에 대한 T 세포의 항암 작용을 활성화시킴으로써 티쎈트릭과 병용 치료시 항암 효과를 증가시킬 수 있다.

최근 ASCO 2021에서 발표된 IMbrave150 업데이트 연구에 따르면,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의 전체생존기간은 19.2개월로 소라페닙의 13.4개월과 차이를 보였고, 객관적 반응률, 완전관해율은 각각 29.8%, 7.7%로 소라페닙의 11.3%, 0.6%와 차이를 보였다.

IMbrave 임상연구에서 티쎈트릭 병용요법군은 소라페닙 대비 전체생존율을 42% 개선했으며, 당시 절반 이상(68%)이 생존해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이 도출되지 않았다.

한국로슈 닉 호리지 대표이사는 “이번 티쎈트릭 급여 등재를 통해 보다 많은 국내 환자들이 생존율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국로슈는 혁신적인 의약품으로 환자의 삶을 변화시키고, 의료전문가, 학회, 보건당국 등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보다 나은 치료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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