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부족, 원료의약품 수급에 어려움…감기약 급작스런 수요 증가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코로나19 영향으로 의약품 품절 사태가 장기화되는 등 원료의약품 자급률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 명품메디칼, 오펠라헬스케어, 삼아제약 등이 거래 의약품유통업체에게 자사 의약품 품절을 전달하고 6월중에 해당 의약품 재공급을 알렸다.

동아제약은 알다라크림의 제조사 iNova사가 코로나19로 인해 호주 현지 공장의 심각한 인력 부족과 포장 자재 수급의 어려움으로인해 생산 지연을 통보받아 현재 품절중이라고 밝혔다. 동아제약은 알다라크림의 재공급 시점은 6월 2째주중에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명품메디칼은 고칼슘혈증 치료제 카로스현탁액 주원료인 폴리스티렌설폰산칼슘이 코로나19 및 타 국가간 분쟁으로 인해 해외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품절중이라고 밝혔다. 카로스현탁액의 정상적인 공급은 6월 1일부터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오펠라헬스케어는 글로벌 공급 지연으로 뮤코펙트 500정이 품절중이며 삼아제약은 탄툼베르데가 생산량 대비 수요가 크게 증가해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제품의 재공급 시점은 6월중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의약품 품절이 지속되면서 국내 원료의약품 자급률이 16%까지 하락되면서 국내 제약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원료의약품 자급률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제약협회도 원료의약품 50% 이상 자급률 증대 등 종합지원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국내원료 사용 의약품 약가우대 등을 통해 원료 개발에 대한 원가를 보전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10%대의 낮은 원료의약품 자급률을 높이지 않으면 안정적인 국내 의약품 공급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제약업계는 원료의약품 자립화를 위해서는 제조 인프라 구축 지원 및 역량 강화, 정부 원료 의약품 비축물량 신설·확대, 약가·세제 지원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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