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곳 제약 10명 CEO 새롭게 발탁, 재선임 CEO는 6곳 제약 6명 CEO
평균 재임기간 3년6개월 7년내 가장 짧아져, 최장수 CEO 제일 성석제 사장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주요 제약 CEO의 판도변화가 이뤄졌다 새얼굴이 늘었고, 그 만큼 평균 재임기간은 짧아졌다. 새 CEO는 보다 젊어졌고, 글로벌 경험을 가진 글로벌화에 적합한 인물이 중용됐다. 또한 복수 CEO의 각자 대표체제가 단독 체제로 회기되는 경향도 드러냈다.

일간보사·의학신문이 코스피 및 코스닥 상장 65곳 제약사(지주회사 및 주요 계열사 포함)를 대상으로 2022년 3월말 현재 CEO 임기현황을 조사했다. 27곳 제약은 오너 경영체제 였고, 38곳 제약 46명 CEO가 집계 대상이었다.

우선 38곳 제약 46명 CEO의 평균 재임기간은 3년 6개월 이었다. 지난해의 4년2개월에 비해 6개월 정도가 줄었다. 이는 최근 7년 내 가장 짧아진 것이다. 평균 재임기간은 2015년 4년 1개월, 2016년 4년, 2017~2018년 각 3년 10개월, 2019년 3년 6개월, 2020~2021년 4년2개월 이었다.

이번 집계에서는 올해 새롭게 업무를 개시한 CEO가 9곳 제약 10명 CEO에 달했다. 반면 재선임 이름에 올린 CEO는 6곳 제약 6명 CEO에 불과했다. 제약 CEO의 큰 폭 교체가 이뤄졌음을 의미하고 주요 제약들의 경영 지향점 변화가 예측되고 있다.

우선 올해 주요 제약 CEO로 새롭게 발탁된 인물을 보면 ▲대웅제약 이창재 사장 ▲보령제약 장두현 ▲동아에스티 김민영 ▲동국제약 송준호 ▲휴온스 송수영, 윤상배 ▲동화약품 한종현 ▲영진약품 이기수 ▲부광약품 이우현 ▲안국약품 원덕근 사장 등이 그들이다.

이들 새롭게 CEO에 오른 인물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젊어지고, 글로벌 경력이 많다는 점이 눈에 띈다. 77년 출생의 대웅제약 이창재 사장, 76년생 보령(전 보령제약) 장두현 사장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외국 대학 출신으로 외국 기업이나 대기업에서 주요 역할을 담당해온 인물들의 발탁도 다수 이뤄졌다.

한편 그동안 복수 CEO의 각자 대표체제가 유행처럼 번지던 것에서 이번엔 단독 CEO체제로 돌아오는 경우도 다수 사례에서 발견된다. 또한 오녀 경영체제에서 전문경영인 체제로 변화된 곳도 2곳 있었다.

이런 분위기속에서도 재선임되며 능력을 인정받은 CEO들도 물론 있다. ▲대웅 유재춘 사장 ▲한미약품 우종수 ▲동화약품 유준하 ▲삼진제약 최용주 ▲일양약품 김동연 ▲부광약품 유희원 사장 등이 그들이다.

이번 집계에서 제일약품 성석제 사장이 17년으로 최장수 CEO로 꼽혔고, 일양약품 김동연(14년), 국제약품 안재만(9년3개월), JW홀딩스 한성권(9년2개월) 사장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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