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시대 ‘안정·보수’ 무게 중심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변화’ 이동
61곳 161명 등기이사 명단 집계, 사외이사는 법조 및 세무회계 인사 많아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다수 상장 제약 기업들이 경영체제 변경 및 CEO교체를 통한 변화를 택했다. 최근 2년여간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서 안정적·보수적 경향을 보이던 제약기업들이 지난 연말~올해 초에 걸쳐 경영체제 변화를 택했다. 대표이사 단독 체제에서 각자 대표 체제로 변화를 꽤하는 곳도 있었고, 각자 대표 체제에서 단독 대표 체제로 회귀한 곳도 있었다. 그런가 하면 오너 경영에서 전문경영인 체제로 바뀐 곳도 있었다. 체제만 변한 것이 아니라 체제 변화에 맞춘 CEO 교체 등도 이뤄졌다. 그리고 이런 변화는 지난 3월 한달간 이어진 상장 제약기업들의 주총을 통해 그대로 반영됐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포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간보사·의학신문이 총 71곳 상장 제약 기업을 대상으로 2022년 등기이사 선임현황을 집계한 결과 62곳 상장제약에서 161명의 등기이사가 선임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뉴팜 ▲대한약품 ▲대화제약 ▲유한양행 ▲종근당바이오 ▲화일약품 ▲휴젤 ▲CMG제약 ▲JW신약 등 9곳은 이번에 등기임원 선임이 이뤄지지 않았다.

2021년 3월로 임기만료된 상장 제약 CEO는 10개 제약 11명. 이 가운데 7곳 제약 7곳 CEO만 재선임 명단에 올라 새로운 임기를 맞았다. 그 명단을 보면 ▲윤재춘(대웅) ▲유준하(동화) ▲유희원(부광) ▲최용주(삼진) ▲김동연(일양) ▲우종수(한미) ▲조정우(SK바이오팜) 대표 등이 그들이다.

이번 주총 및 이사회를 거쳐 새롭게 대표이사에 오른 CEO는 8곳 제약 10명 CEO 이다. ▲송준호(동국) ▲김민영(동아에스티) ▲한종현(동화) ▲김정균·장두현(보령) ▲이우현(부광) ▲원덕권(안국) ▲이기수(영진) ▲윤상배·송수영(휴온스) 등이 그들이다.

반면 3곳 제약 4명 CEO는 임기만료와 함께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들 외에 임기를 남기고 물러난 CEO들도 3개 제약 4명 CEO가 있다. 여기에 오너 경영에서 새롭게 CEO체제를 도입한 곳도 있다.

한편 임기 만료된 오너 경영인들이 빠짐없이 재임 명단에 올랐다. ▲박해룡(고려) ▲최성원(광동) ▲남영우(국제) ▲허은철(GC녹십자) ▲윤인호(동화) ▲우석민(명문) ▲김정균(보령) ▲허미애(삼아) ▲허승범·허준범(삼일) ▲김재철(에스텍파마) ▲윤웅섭(일동) ▲윤석근(일성) ▲한상철(제일파마홀딩스) ▲최윤환·최재준(진양) ▲정상수(파마리서치) ▲김영진(한독) ▲이원범(환인) ▲이한구(현대) ▲윤성태(휴온스) ▲이종호·이경하(JW홀딩스) 등 20곳 제약 23명 이다.

주목해봐야 할 인물들도 있다. 새로 사내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린 인물들이다. 사내에서 중요성을 인정받은 인물들이라는 데서 관심이 쏠린다. ▲BAEK JONATHAN IN(대원 마케팅본부장) ▲장준일(동구바이오 재무전략본부장) ▲나원균(동성 국제전략실 실장) ▲박재홍(동아에스티 사장) ▲신효진(메디톡스벤처투자 대표) ▲김성진(보령제약 GIC센터장/최고전략책임자) ▲정성택(삼성제약 사내이사) ▲심상호(삼천당제약 생산본부장) ▲윤형진(삼천당제약 경영지원본부장) ▲손명기(서울제약 큐캐피탈파트너스 투자팀장) ▲김선엽(안국약품 경영전략 본부장) ▲김병석(에스텍파마 운영지원본부 전무, 공장장) ▲박노용(유유제약 경영지원본부장) ▲최성구(일동제약 연구개발본부장) ▲노치국(제일약품 영업본부장) ▲김원권(파마리서치 경영전략본부 전무) ▲한의상(팜젠사이언스 회장) ▲최영호(팜젠사이언스) ▲이근형(팜젠사이언스 부회장) ▲KIM DANIEL DONG HAN(한독 경영조정실 상무) ▲최지우(JW홀딩스 최고재무책임자) 등이 그들이다.

사외이사 또는 감사위원 등 외부 인사들로 구성된 등기이사의 경우 회사의 필요성과 상당부분 연관을 가진다는 점에 주목되고 있다. 법조계(15명) 또는 세무·회계(12명), 의약계 관련 인물(10명) 등이 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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