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증상 코로나19 감염 위험 유의하게 감소하고 예방효과 최소 6개월동안 지속
이부실드, 유럽 내 우세종인 오미크론 하위변이 BA.2에 중화 활성 유지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아스트라제네카의 장기지속형 항체 복합제 이부실드(틱사게비맙·실가비맙)는 성인과 청소년(12세 이상, 체중 40kg 이상)의 코로나19 노출 전 예방 목적으로 유럽연합 내 사용 승인을 받았다.

이번 유럽연합 위원회의 이부실드 승인은 노출 전 예방 효과를 평가하고자 한 3상 PROVENT 연구를 포함한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루어졌고, 연구 결과 유증상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위약군 대비 77% 감소했고 6개월 후 중간 분석 시 83% 감소했으며 바이러스 예방 효과가 최소 6개월 동안 지속됐다.

이부실드는 미국에서 코로나19 노출 전 예방 목적으로 긴급사용승인을 받았으며, 같은 목적으로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으로부터 조건부 허가를 받았다. 또한 유럽 전역에 걸쳐 이부실드를 공급하기로 합의한 여러 국가가 있다.

코로나19 백신을 통해 적절한 예방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 이부실드를 통해 예방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암이나 장기이식 등으로 면역이 저하된 사람들이나 면역억제제 치료 중인 사람들 등 EU 내에 약 3백만명이 이에 해당한다. SARS-CoV-2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 사람들 역시 이부실드의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부실드는 코로나19 예방과 치료 측면에서 긍정적인 3상 데이터를 확보한 유일한 장기지속형 항체 복합제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코로나19 예방과 치료 목적으로 이부실드의 잠재적 긴급사용승인 또는 허가를 받기 위해 전세계 각지에서 신청을 진행 중이다.

메네 판갈로스 아스트라제네카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부문 총괄부사장은 “이부실드는 코로나19 백신으로 적절히 보호되지 못하는 사람들과 노출 위험이 높은 사람들을 포함해 보다 많은 이들에게 장기 지속적인 예방효과를 제공할 잠재력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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