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전담부서 발족부터 임직원 대상 ESG 교육 ·친환경 포장재 도입 등 실시

[의학신문·일간보사=김민지 기자] 2021년 국내 제약업계는 친환경(Environment) 활동을 활발히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은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 가져야 할 지속가능경영의 필수 조건이기 때문. 올해 제약업계는 친환경 경영 실천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실시한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국내 제약사들은 환경친화적인 경영을 위한 활동을 다방면으로 펼친 모습이다.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 뿐만 아니라 친환경 제품 포장재 사용 등이 눈에 띈다.

동아제약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 5월 이산화탄소 저감을 위해 동아쏘시오그룹 업무용 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전면 교체하기로 했다. 회사는 올해 79대의 차량을 시작으로 2022년 111대, 2023년 89대, 2024년 81대 등 총 360대를 친환경 차량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또 동아제약과 물류회사 용마로지스는 폐의약품 수거를 위해 대한약사회와 '건강하고 안전한 동행'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협약은 가정에서 발생하는 폐의약품을 수거해 환경보호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ESG 교육도 주목할 점이다.

한독은 매년 생산공장 전 직원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친환경’을 주제로 ESG 퀴즈, 분리수거 재활용 게임, 친환경 서약식, 잔반 제로 캠페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보령제약은 자체 개발한 ESG 교육 콘텐츠를 마련,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교육을 실시 중이다. 이외에도 보령제약은 지난 5월, ESG 전담 파트를 신설하기도 했다.

휴온스그룹 역시 올해 ESG위원회를 주축으로 한 ESG경영혁신단을 발족했다. 그간 휴온스그룹에서 실천해오던 ESG 활동을 통합 운영하고, 지속가능경영 방침과 제도, 정책들의 체계화·고도화를 추진하기 위해서다. SK바이오팜도 지난 4월 ESG 전략위원회 및 ESG사무국을 신설, 글로벌 가이드라인에 맞춰 ESG 정책 마련에 나섰다.

아울러 친환경 포장지를 도입, 사용하는 곳들도 증가했다.

최근 유한양행은 한솔제지와 지속가능한 친환경 패키지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동국제약은 지난 5월부터 재활용이 용이하도록 포폴주사의 포장을 PVC 재질의 앰플 트레이에서 PET 재질로 변경했다.

한독은 폐기물 발생을 줄이기 위해 설명서를 병 위에 붙이는 아웃서트(Outsert)를 도입한 후 올해부터 케토톱 오리지널 40매와 10매의 카톤박스를 제거해 포장 단계를 간소화했다. 또한 케토톱 이너박스를 재생용지(80% 이상)로 변경했으며 제품을 담는 봉투를 친환경 생분해봉투로 사용 중이다.

중헌제약은 로리앙 필러를 포장하는 박스 재료로 플라스틱 코팅이 없는 친환경 포장재를 이용 중이다. 로리앙 필러의 포장재로 사용된 인스퍼 에코 용지는 재생펄프를 사용한 친환경 인쇄용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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