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빠른 고령화 호주 시장 주목…“연동 가능 제품 선호, AS와 고객 서비스 원활해야”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코로나19, 델타 변이 그리고 최근 유입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까지, 전 세계적 바이러스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면서 많은 국가는 아직 전염병의 위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대부분의 취약 계층은 이전과 같은 자유로움을 누리지 못하게 됐으며, 타인으로 부터 도움을 받는데도 많은 제약이 생겼다. 이에 따라 많은 스마트 솔루션 기업에서는 물리적, 인지적 도움이 필요한 개인을 대상으로 각종 지원 장비와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으며, 사회적으로 스마트 기기 사용을 권장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모습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지난 23일 해외시장리포트를 통해 대표적 사례로 건강에 대한 개인의 관심 증가 및 복지 시스템 향상, 의료 기술의 발전과 출산율 감소 등으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호주 시장을 주목했다.

 2020년 6월 30일 기준, 자료 : 호주 보건부
2020년 6월 30일 기준, 자료 : 호주 보건부

호주의 65세 이상 노령 인구는 지속 증가해 2066년에는 전체 인구의 21~23%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른 실버 관련 산업의 부흥이 기대되는 가운데 언텍트 시대 속 노령 인구를 대상으로 한 스마트 기기와 시스템은 점진적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코로나19는 전 세계 취약 계층에 더 많은 타격을 줬다. 만성 질환을 가지고 있거나 신체가 약한 고령자에 더욱 치명적 영향을 주면서 대부분의 요양 병원이 비상사태에 돌입하기도 했다. 호주도 고령으로 갈수록 코로나19에 걸린 사람은 적지만 사망자 수는 반대다.

이에 현지에서는 텔레 헬스, 화상 회의, 온라인 콘서트 등 점차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이 일상화 되고, 경우에 따라 제도화 되면서 타인의 도움이 필요한 노인 및 장애인 지원 분야의 스마트 시스템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홈 모니터링 시스템은 개인의 건강관리, 안전 및 보완, 커뮤니케이션, 학습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지원이 가능하며, 위급 상황 시 가족이나 응급 기관에 자동으로 경고 메시지를 보낼 수 있어 홀로 거주하는 노인이나 장애인, 인지 기능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꼭 필요한 시스템이다.

eHomeCare 홈 모니터링 시스템<br>
eHomeCare 홈 모니터링 시스템

선도기업인 eHomeCare는 노인 및 장애인을 위한 스마트 장비 및 시스템 제공 업체로 특정 상황이나 대상에 적합한 각종 웨어러블 기기와 알람 장치 그리고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응급 상황 시 통신 가능한 중앙 허브와 센서, 카메라 및 모니터링 응용 프로그램을 통해 사용자의 일상생활에서 습득 및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 개인의 활동 편차에 따른 상황별 경고 메세지를 보낼 수 있도록 제작됐다. 최근 호주 내 몇몇 노인복지 시설에서는 이러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해 심야 및 위급 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eHomeCare는 코로나19 솔루션 제품을 소개했는데, 해당 시스템은 사용자가 코로나로 의심되는 증상을 기기(시스템)에 이야기하면 중앙 질병 센터 기준의 정보를 통해 코로나19로 의심되는지 여부를 안내해 준다.

뿐만 아니라 필요시 즉각 병원 예약까지 진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 응급 상황에 빠르게 대응이 가능하도록 하고, 기본적인 스마트 홈 시스템 또한 갖추고 있어 일상에서도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이를 바라보며 코트라는 “거동이 불편하거나 신체적, 인지적 기능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제품이라면 무엇보다 사용과 설치가 간단해야 하며, 다양한 브랜드의 스마트 기기와 연동 가능한 제품이 선호된다”며 “고령 인구를 대상으로 하는 제품인 만큼 AS와 고객 서비스가 원활한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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