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장비 없이 저렴하고 신속하게 검사 가능…정확도 높아

유럽 CE 인증 이어 미국 FDA 허가도 내년 중 획득 추진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초기 심근경색 환자를 저렴한 비용으로 30분내에 빠르고 정확하게 검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체외 면역진단 의료기기 전문 벤처기업인 앱솔로지(대표 조한상)는 최근 심근경색 진단키트인 ‘hs-TnI’에 대한 식약처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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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ol-HS

‘hs-TnI’ 진단 키트는 초고감도 진단을 위한 KIST의 원천기술을 소유권 이전 받아 이미 전 세계에 특허로 등록된 광산화 증폭의 원리를 적용하여 앱솔로지가 개발한 독보적인 제품이다.

Benchtop 크기의 현장 진단 제품 Absol-HS 플랫폼(8천 달러 내외)에 적용할 경우 수억 원대의 대형 의료장비 사용 없이 빠르고 정확하게 심근경색을 검사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서울대병원과의 임상 시험에서 기존 대형 초고감도 심근경색 진단 장비와 97% 이상의 높은 상관관계를 가진 동일한 성능을 보유한 것으로 입증됐다. 특히 기존에 허가받은 의료 진단용 Benchtop이나 소형 장비에서는 거의 도달하기 어려운 펨토그램 농도 영역의 초고감도 정량 면역진단 장비로, 30분 내에 정량으로 정확한 분석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다.

앱솔로지 측은 “hs-TnI 진단키트를 활용할 경우 초기 심근경색 환자를 빠르고 저렴하면서도 정확하게 검사하여 수술 등 치료를 수행해 심근경색으로 인한 사망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라고 밝혔다.

앱솔로지 측은 특히 심장질환들을 빠르고 간편하게 검사하는 현장진단 제품인 Absol 시스템과 세트로 활용할 경우 여러 종류의 심장질환에 대한 응급실에서의 활용도가 극대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암 환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항암제 투여 전후의 심장 독성을 검사하려면 현재 고가의 장비에서 심장초음파를 통해 매우 어렵고 불편한 검사를 반복적으로 수행해야 하지만, 이 제품을 적용하게 되면 혈액 검사만으로 편리하고 매우 저렴하게 심장초음파 검사를 대체할 수 있으므로 환자, 병원, 그리고 건강보험 공단 등에서 매우 큰 비용 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hs-TnI 진단키트를 활용할 수 있는 ‘Absol-HS’는 세계 최초로 심근경색의 초기 진단이나 협심증, 죽상경화증, 항암제 심장독성 모니터링 등의 심혈관질환 진단은 물론, 알츠하이머 치매 초기 진단, 치매 치료제와 함께 하는 동반 진단, 그리고 뇌질환 진단까지 가능한 현장 진단 장비(POCT).

현장 진단 장비인 만큼 크기 240X365X270mm, 무게 5.6kg의 소형 의료장비로, 이동 및 조작이 간편할 뿐만 아니라 30분 이내에 정량으로 정확하게 질병을 분석할 수 있다.

앱솔로지의 조한상 대표는 이번에 시판 허가를 받은 ‘hs-TnI 진단키트는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치명적인 질병인 암이나 뇌질환, 심장질환까지 모든 질환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거대한 체외진단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앱솔로지는 이에 앞서 비타민 D 등 호르몬 검사나 갑상선암, 전립선암 등 만성질환을 현장에서 5분 안에 빠르고 간편하게 진단하고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같은 형태의 체외 진단 플랫폼인 앱솔을 출시, 이미 유럽과 일본 등 해외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앱솔로지는 이미 hs-TnI 진단키트의 유럽 판매를 위한 CE 인증을 마무리했으며, 미국 FDA 인증도 내년 중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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