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맥과 고혈압 질환 모니터링 가능 심혈관계 종합 원격 모니터링 솔루션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원격 모니터링 의료 솔루션 개발 기업 휴이노(대표 길영준)는 최근 서울대로 부터 비침습적 지속적 혈압 추정 기술을 이전 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휴이노는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헬스케어 원격 모니터링 기술 고도화를 이루며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왼쪽부터) 서울대 김희찬 교수와 휴이노 길영준 대표이사(우)<br>
(왼쪽부터) 서울대 김희찬 교수와 휴이노 길영준 대표가 협약을 맺고 있다.

계약에 따라 서울대 산학협력단은 휴이노에게 비침습적 지속적 혈압 추정 기술에 대한 하드웨어 기술과 소프트웨어 기술을 비롯한 노하우를 내년 초까지 휴이노에 전수할 예정이다. 또한서울대 김희찬 교수와 연구진은 휴이노가 이를 상용화하는데 지속적인 자문을 이어가게 된다.

휴이노는 '메모워치(MEMO Watch)'메모패치(MEMO Patch)’ 같이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심전도 질환을 원격 모니터링할 수 있는 헬스케어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에 이전한 '비침습적 지속적 혈압 추정 기술'을 통해 휴이노는 고혈압과 같은 심혈관 질환에 대한 모니터링 솔루션까지 파이프라인을 확대할 예정이다. 고혈압은 만성 심혈관 질환 중 가장 많은 분포를 차지하고 있는 질환이다.

서울대 김희찬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여년간 비침습적 혈압 추정 기술을 연구해왔다. 비침습적 혈압 추정 기술은 혈압을 측정하기 위해 팔을 측정기에 넣고 압박을 가하는 방식의 커프(Cuff) 방식이 아니라 인체에서 발현하는 다양한 생체신호를 기반으로 혈압을 측정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김희찬 교수팀은 아시아 지역 혈관질환 관련 국제학술대회인 'The Pulse of Asia 2021'에서 세계에서 주목받는 연구 성과를 발표한 바 있다. 김희찬 교수는 패치 형태로 개발한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해 고혈압 환자들의 혈압 모니터링이 가능함을 증명했다.

휴이노는 최근 고대안암병원과 진행했던 임상을 통해 기존의 전통적인 심전도 검사방법 중 하나인 홀터 방식의 심전도 검사에 비해 89% 향상된 부정맥 진단율을 증명했다.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비침습적으로 혈압을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이 도입되면, 기존 전통적인 혈압 측정방식을 혁신할 수 있는 의료기술로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길영준 대표는 2014년부터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MGH(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 연구진과 비침습적 혈압 추정 기술을 공동으로 연구해 왔었다""완성 단계에 있는 해당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해 휴이노가 전 세계에서 선도적인 기술력을 보여주고 있음을 증명해 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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