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불구, 스웨덴도 예정대로 제제 해제 밟기로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영국과 싱가포르에 이어 이스라엘과 스웨덴도 코로나19로 인한 제제를 완화하며 공존 전략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스라엘 총리는 델타 변이로 인해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한 가운데서도 최소한도의 제제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가벼운 억제(soft suppression) 정책을 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총리는 경제에 타격을 주는 4차 락다운을 피하기 위해 가능한 최소한도의 제제로 국민들이 바이러스와 공존하는 법을 익히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므로 어느정도 위험은 감수하겠지만 전체적으로 경제적 요인 등을 따져서 균형이 필요하다고 총리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은 실내 마스크 착용, 입국자 격리, 감염 모니터링, 백신 접종 촉진, 신속한 검사 등의 조치는 지속하기로 했다.

이스라엘에서는 델타 변이가 감염자의 90%에 달하지만 이미 대부분의 위험 그룹은 백신을 접종한 가운데 감염이 증가하더라도 중태에 빠질 사람은 더욱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주된 지표로서 코로나19 중증 입원 환자의 수는 현재 약 45명에 그치며 이스라엘 정부 코로나19 패널의 의장에 따르면 지난주 평균적으로 하루에 코로나19 중증 케이스 5건, 사망 1명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보건부 장관도 이전 유행 만큼 중증 케이스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지만 만약 앞으로 중증 감염의 수가 보건 시스템을 위협할 경우에는 더욱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벤구리온대 공중보건 학장은 제제를 완화하는 영국과 더욱 강경한 길을 걷는 호주 사이에 최적의 노선이라며 호평했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에서는 인구의 60%가 적어도 1회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은 가운데 면역이 약화된 사람에게는 케이스별로 3차 접종을 허용했다.

이와 함께 스웨덴 정부도 델타 변이 감염 증가로 주의가 필요하겠지만 예정대로 팬데믹 제제 완화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천명했다.

그동안에도 주로 자발적 조치에 의지해온 스웨덴 정부는 국민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권고를 지킬 것을 촉구하면서도 이미 기차 등 장거리 교통 수단의 승객 수 제한을 해제했으며 7월 15일부터는 쇼핑몰 및 가게에 고객 수 제한도 풀어주기로 했다.

이에 대해 산업부 장관은 제제 없는 사회를 향하여 꾸준히 올바른 방향으로 단계적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웨덴에서는 성인의 2/3이 1회 접종을 받았고 완전히 마친 비율은 50%를 향해 근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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