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IPO 9곳, 1달 후 수익 54.5%↑ vs 이후 2달 27%↓ 

[의학신문·일간보사=김민지 기자] 올해 상반기 시장에 진입한 제약바이오사의 주가 성적표가 공개됐다. IPO 상장 한 달까지는 주가가 오르면서 호성적을 보였지만 이후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상반기 제약바이오 기업 9곳이 시장에 진입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뷰노,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네오이뮨텍, 바이오다인, SK바이오사이언스, 라이프시맨틱스, 진시스템, 에이디엠코리아 등이다.

신규 기업 공개된 9곳의 상장 후 1개월간의 공모가대비 평균 주가는 54.5%가 상승했다. 진시스템(25%↓)과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2.3%↓)를 제외한 7곳의 주가가 대부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바이오다인의 상장 1개월 후 주가는 공모가(3만원)보다 158.3% 급등해 7만7500원을 기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에이디엠코리아도 공모가 대비 각각 116.2%, 107.9% 치솟아 14만500원, 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도 네오이뮨텍(7500원→1만2900원),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1만2400원→1만6000원), 뷰노(2만1000원→2만6850원), 라이프시맨틱스(1만2000원→1만2750원)도 오름세를 보였다.

하지만 한 달 이후 분위기는 전혀 달랐다. 이들의 상장 후 1개월 이후부터 2개월간의 주가는 평균 27%가 떨어졌다. 실제로 SK바이오사이언스를 제외한 6곳의 등락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특히, 바이오다인은 앞서 1개월간 158% 폭등해 7만750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2개월간은 109%를 반납해 주가는 4만4750원에 불과했다. 1달 뒤에 매수한 투자자라면 주가는 반토막 난 셈이다.

이외에도 두 달간 네오이뮨텍(32%↓), 뷰노(31%↓),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18.6%↓), 라이프시맨틱스(12.1%↓),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4.7%↓)의 하락폭이 컸다.

반면, 같은 기간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호재 건으로 18.46% 오르는 선방을 보였다.

한편, 하반기 대어로 꼽히는 HK이노엔과 유망 기업인 바이젠셀이 하반기 제약바이오 IPO시장의 분위기 반전을 이끌어 낼지 주목된다.

HK이노엔(舊CJ헬스케어)은 숙취해소음료 시장을 점유하고 있으며,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의 성장을 발판으로 기업공개에 뛰어든다. 회사는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공모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바이젠셀은 면역세포치료제 연구개발 기업으로 오는 8월 10일부터 11일까지 공모청약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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