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팩합병을 통한 상장 방식…3번째 CRO 상장사 등극 '관심'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씨엔알리서치(대표이사 윤문태)는 지난 23일 엔에이치스팩17호와의 스팩합병을 통한 상장 방식으로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고 24일 발표했다.

합병 비율은 약 1대 26.91 수준이고 합병기일은 오는 11월 12일이다. 신주 상장예정일은 11월 30일이다.

스팩합병이 완료되면 형식적으로는 엔에이치스팩17호가 존속법인이 되고 씨엔알리서치는 소멸법인이 되나, 실질적으로는 씨엔알리서치가 사업의 계속성을 유지한 채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상 CRO로써는 지난해 상장한 드림씨아이에스, 올해 상장한 에이디엠코리아에 이어 3번째로 상장을 추진하는 셈이다.

CRO란 임상시험수탁기관(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의 약어로, 신약개발 단계에서 제약사나 바이오사의 의뢰를 받아 임상시험 진행의 설계와 컨설팅, 모니터링, 데이터 관리 및 분석, 각종 인허가 등의 업무를 대행하고 객관적인 시험 결과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회사를 말한다.

최근 수년간 국내 제약 및 바이오 업체들의 신약개발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CRO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공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1997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CRO인 씨엔알리서치는 2020년 매출 340억, 영업이익 50억을 달성한 바 있다.

씨엔알리서치는 “상장예비심사 및 스팩합병 절차를 연내 마무리하고 더욱 공격적인 성장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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