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그룹에 무려 100여개 의약품유통업체 투찰…수억원대 원외시장 잡기위해 혈투
제약바이오협회-의약품유통협회 우려감에도 보란듯이 저가낙찰 진행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보라매병원 의약품 입찰에서 1원, 2원 낙찰이 무려 100개 품목이나 나타나 관련업체들이 경악하고 있다.특히 예가 1원 품목이 많은 22그룹에는 무려 100여개 의약품유통업체들이 투찰해 관련업체들이 패닉에 빠졌다.

보라매병원 의약품 입찰 시장에서 올해도 1~2원 낙찰 품목이 나타나는 등 업체간 치열한 경쟁이 전개됐다.
보라매병원 의약품 입찰 시장에서 올해도 1~2원 낙찰 품목이 나타나는 등 업체간 치열한 경쟁이 전개됐다.

보라매병원이 연간소요의약품 울티안주2밀리그램1980품목에 대한 의약품 입찰을 실시한 결과 100여개가 넘는 의약품유통업체가 투찰해 치열한 경쟁이 전개됐다.

22그룹에는 엘도스, 니세틸, 베아스타, 미카르디스정, 조코 등이 예가가 1원으로 잡혀있는 등 의약품유통업체들의 경쟁을 부추겼다. 이외에도 리피토, 크레스토, 카두라 등 거대 원외 품목들이 포진되어 있다.

비아트리스 리피토는 동아제약 리피논 유한양행 아토르바정 종근당 리피로우와 경쟁하고 있으며 아스트라제네카 크레스토는 한독 로수바스타퀠정 대웅제약 대웅로수바스타딘정과 경쟁하고 있다.

또한 머크 조코는 동아st 콜레스논정 종근당 심바로드정 한미약품 심바스트정 HK이노엔 심바스타정과 경쟁을 화이자제약 카두라는 경동제약 카르딜엑스엘서방정 한미약품 독사존엑스엘서방정과 경쟁하고 있다.

보라매병원은 원내-원외 코드가 단일 코드로 원내 코드가 없으면 수억원대 원외 시장을 포기해야 한다. 이런 시장 상황으로 제약사들은 원내 납품 가격은 포기하고 원외 시장을 잡기 위해 혈안이다. 실제 엘드스, 니세틸 등은 원내 규모가 1000여만원 규모이지만 원외 규모는 수억원이다.

문제는 제약협회, 의약품유통협회가 1원 낙찰 등 저가낙찰에 대해서 우려감을 표명하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상황에서 이를 보란듯이 외면하고 제약사, 의약품유통업체들이 저가낙찰에 뛰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 제약사, 의약품유통업체는 저가낙찰이 문제가 아니라 현재 의약분업, 약가제도 상황에서 1원 낙찰, 저가낙찰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주장이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현재 약가제도, 의약분업 상황에서 저가낙찰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업체간 경쟁으로 낙찰 가격이 내려가는 것도 있지만 시장 상황이 저가 낙찰을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룹별로 낙찰 의약품유통업체 현황은 다음과 같다. 1그룹 제이서브코리아 2그룹 엠제이팜 3그룹 유찰 4그룹 엠제이팜 5그룹 성운약품 6그룹 유찰 7그룹 비엘팜 8그룹~20그룹 유찰 21그룹 제이씨헬스케어 22그룹 유엔아리메디칼 23~25그룹 유찰 26그룹 엠제이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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