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유디치과는 반짝이는 전복 껍데기를 이용한 독창적인 표현법을 선보이는 서양화가 문민정 작가의 개인전 '밸류 케렌시아(VALUE QUERENCIA)'를 서초동 코리아비즈니스센터에 위치한 유디갤러리에서 오는 6월 9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 타이틀인 '밸류 케렌시아'는 스트레스와 피로를 푸는 재충전의 공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문민정 작가의 작품 중심에는 왕관이 자리 잡고 있다. 왕관은 누구나 오르고 싶어 하는 꿈의 자리를 의미한다. 겉모습은 화려하지만 그 이면에 존재하는 무게감과 책임을 표현하는 작가만의 상징물이다.

문 작가는 왕관을 표현할 때 전복 껍데기를 깨뜨려 붙이는 '전복 콜라주' 기법을 사용해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낸다. 전복 껍데기 조각을 퍼즐 맞추듯 형태를 잡고, 나머지 부분은 아크릴 물감을 이용해 칠한 후 전체 코팅 작업으로 단단하게 고정한다. 껍데기를 특수 가공하지 않고, 특유의 무지갯빛 색감을 살려 왕관의 반짝임을 더욱 강조했다.

문민정 작가는 11회의 개인전 개최를 비롯해 2020 광주 국제아트페어 ‘아트2020’, 2019 영국 ‘어포터블 아트페어’, 2018 예술의 전당 ‘뷰티 인 그레이스전’ 등 다수 그룹전에 참여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드라마 '악의 꽃', '화려한 유혹', '아임 쏘리 강남구' 등에 작품 협찬을 진행하기도 했다.

문 작가는 "힘든 시기 속 각자에게 휴식과 안정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전시가 각자의 휴식처인 케렌시아를 찾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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