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제품 강력한 자기장, 이식 의료기기에 영향 위험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미국 FDA가 폰이나 스마트워치의 자기장이 이식 의료기기 등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경고했다.

이는 최근 연구 보고 결과 신형 스마트폰의 강력한 자기장이 이식 의료기기와 가까이 접촉하면 일부 의료기의 스위치를 자기 모드로 바꿔 정상적인 작동을 정지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 결과 제세동기가 빈맥을 감지할 수 없게 되거나 조율기는 비동기적 모드로 바뀔 수 있다며 FDA는 예를 들었다.

이에 따라 환자나 보호자는 소비자 전자 기기에 대해 심박 조율기나 제세동기 등 이식 의료기로부터 적어도 6인치(15.24cm)는 떨어지도록 거리를 유지하라고 권고했다.

특히 이식 의료기 위로 주머니에 전자 기기를 넣고 다녀선 안 되며 집에 있는 홈 모니터링 시스템도 점검해 보고 만약 관련된 어떤 증상이나 경험 등 의문이 있을 경우 의료진에 문의하도록 FDA는 권했다.

FDA에 따르면 환자에 대한 위험성은 낮아 보이고 아직은 관련된 부작용 사건을 보고받지는 못했지만, 일부 제품을 직접 실험한 결과 발표된 논문의 연구 결과와 같이 의료기의 자기 안전 모드가 바뀔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 미국 심장협회 역시 자기장이 이식 심장율동전환-제세동기 및 조율기의 펄스 발생기를 억제시킬 수 있다며 주의를 촉구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