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일생에 단 한 번, 스무살로서 새로운 시작을 축하하는 ‘성년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 성년의 날 가장 받고 싶은 선물로 꼽히는 대표적인 아이템은 역시 ‘향수’. 하지만 정작 어떤 향수를 선물해야 할지 고민인 이들이 많다.

수 백 가지가 넘는 향 종류와 상대방의 취향을 매칭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호불호가 강한 향의 향수를 선물하기보단, 이미 스테디셀러로 정평 난 검증된 향의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50년 넘게 남녀 모두에게 사랑받아 온 키엘의 ‘오리지널 머스크’ 향수부터, 수많은 스타들이 사랑한 딥디크의 향수 ‘도손’까지, 새로운 출발을 시작한 이들에게 실패 없이 믿고 쓸 수 있는 향수가 눈길을 끌고 있다.

키엘 오리지널 머스크 향수

키엘의 오리지널 머스크 향수는 시크한 느낌으로 남녀 구분 없이 함께 사용하기 좋은 대표 향수로 손꼽힌다. 1963년 출시된 이후 50년이 넘는 오랜 기간 동안 남녀 모두에게 사랑받아 온 키엘의 베스트셀러이기도 하다. 머스크향은 포근함은 물론 관능적이고 신비한 느낌이 더해져 이성을 사로잡는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키엘 오리지날 머스크 향수는 상큼한 오렌지 꽃과 버가못 꿀 향이 더해져 있어 시간이 지나도 플로럴 계열의 은은한 머스크 잔향이 오랫동안 남는 것이 장점이다. ​

​바이레도의 발 다프리크는 베르가모트와 레몬, 네롤리, 재스민, 블랙 앰버, 머스크가 섞인 향으로 바이레도에서 가장 유명한 향이다. 20세기 후반의 파리와 아프리카 문화와 예술, 음악과 춤에서 영감을 받은 따뜻하고 로맨틱한 베티버 향으로, 파리지앵의 아방가디즘과 아프리카 문화의 혼합은 독창적이고 역동적인 표현을 담아냈다. 은은하면서도 포근하고 달콤한 향기의 발 다프리크는 성별을 가리지 않고 남녀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는 바이레도의 스테디셀러이다.

조 말론 런던의 ‘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English Pear & Freesia)’는 브랜드에서 가장 인기있는 향 중 하나로, 매력적이고 달콤한 느낌을 선사하는 프루티 계열의 향수다.

독특하면서도 달콤함으로 가득찬 과일 향에 앙증맞은 플로랄 향을 가미해 신선하면서도 성숙하고 은은한 향이 특징이다. 클래식하면서도 강렬한 향을 지니고 있는 화이트 프리지아 부케 향에 이제 막 익은 배의 신선함을 입히고 호박, 파출리, 우디 향으로 깊고 풍부한 향을 더욱 부각시켜준다.

딥디크는 1961년 프랑스 파리에서 인테리어 디자이너, 화가, 세트 디자이너인 3명의 친구들이 만든 패브릭 부티크 브랜드로써 1968년 첫 향수 ‘로’(L’EAU)를 시작으로 감성적인 향수를 선보이고 있다.

그중 딥디크의 ‘도손’(Do Son) 라인업은 은은한 향이 매력적이다. 도손을 만든 이브 쿠에랑은 어린 시절을 보냈던 인도차이나 북쪽 통킨 지역에 있는 작은 해변가 마을 ‘도손’의 추억을 떠올리며 창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손 특유의 터키 장미향은 달콤한 장미향이 불어오는 해변의 밤바람이 떠오른다. 오렌지 블로섬 잎으로 신선함을 더하고 화이트 머스크와 아이리스(붓꽃)로 섬세한 파우더 향으로 은은하고 포근한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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