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찬 병협 부회장, 불가피하게 늘어난 고용인력 등 수가반영 강조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병원협회가 이번 수가협상에서 늘어난 급여진료비 이면에 현실적으로 악화된 병원 경영 지표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병원협회 송재찬 부회장(수가협상단장)<사진>은 12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진행한 2022년도 요양급여비용계약(수가협상) 1차 협상 직후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송 부회장은 “1차 수가협상에서는 지금까지 수차례 지적했던 SGR 모형 문제와 기준 등을 이야기했다”며 “코로나 상황에서 1년 동안 상당부분 진료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지만 실질적 병원 비급여는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늘어난 급여 진료비는 병원에서 방역을 위해 채용한 인력, 의료진들에 들어가는 비용으로, 앞으로 코로나 상황이 계속될 수 있기에 지속적으로 반영돼야 하는데, 이와 별개로 병원들이 건강 유지를 위해 노력할 수 있는 재원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송 부회장은 늘어난 급여진료비에 대해 “(병원이) 유리한 입장은 아니다. 급여비가 4000억원 정도 늘었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그중 순수하게 코로나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 검사비, 안심병원 등 추가적인 수가가 늘어난 부분이 크기 때문에 억울한 측면이 있다”라며 “병원이 일부러 늘린 것이 아니라 코로나 대응을 위해 보상받은 것인데, 이 부분은 (수가협상 고려사항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분석해보니 비용이 엄청 들었다. 일례로 병원 장례식장에서도 발열체크 기록하는 담당자가 한명이 추가됐는데 이런 부분도 충분히 반영 돼야 한다”며 “병원은 불가피한 고용이 늘었다. (차후 수가협상에서) 이 부분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송재찬 부회장은 “공단 측에서는 병원계에서 의료계에서 이야기 하는 것을 합리적으로 검토해서 가입자 포함해 재정을 늘리겠다고 했다”며 밴드 반영의 기대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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