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중국제조 2025 계획’ 로봇과 스마트제조 포함…인허가 필요시 제품 안전성 필수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코로나19의 본격 확산으로 인해 선택적 시술, 수술이 지연됐던 2020년. 올해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산됨에 따라 미뤘던 수술들이 다시 재개되면서 수술 기구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현재의 의료 효율과 의료 인력부족으로는 날로 증가하는 수술 의료 수요를 만족시킬 수 없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주목되는 수술용 로봇은 기술의 발전이 거듭되며 정확도·안전·효율성 부분에서 점차 확신을 얻고 있어, 높은 보급률을 보인다면 의료계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효과적 방법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노령화가 빠르게 증가하고 암, 심장병, 정형질환 등이 덩달아 증가해 의료수술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향후 세계 수술용 로봇시장이 지속적으로 팽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수술용 로봇 시장도 이에 발맞춰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먼저 여러 종류로 나뉘는 수술용 로봇은 병원이나 진료소에 쓰이는 의료나 보조 의료용 로봇을 말한다. 여기에 지능형 서비스 로봇은 스스로 조작계획을 짜서 상황에 따라 프로그램을 정한 뒤 동작을 조작기구로 바꾸게 된다.

또한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수술에 도움을 줄 수 있어 외과의사가 더 정확하고 침입성이 작은 방법을 사용해 더 큰 수술 역에 들어갈 수 있다. 수술 로봇은 통상 최소절개술과 연계해 복강경(Laparoscopy), 정형외과(Orthopedics), 신경과 등의 수술을 보조한다.

2015~2024 중국 수술용로봇 업계시장규모 예측(자료: leadleo.com)

최근 의료의 발전과 늘어난 수명 그리고 삶의 질에 대한 요구에 따른 수술 회수의 증가는 수술로봇의 보급과 응용에 선결조건을 제공하며, 질병처리에 대한 인식향상과 소득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높은 성공률과 단일공 등을 활용해 상처의 범위를 줄이는 로봇수술에 대한 환자들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이는 거대 시장 중국도 예외는 아니며 일찌감치 시장에 눈을 뜨고 있다. 대중 창업 빠르게 일어나고 있고, ‘인터넷+중국제조 2025 계획’이 발표되면서 국가 과학기술혁신의 우선 중점분야로 로봇과 스마트제조를 포함시킨바 있다.

앞서 리커챵 총리는 2015년 세계로봇대회에서 중국이 로봇 신흥시장의 성장을 촉진해 세계 최대의 로봇시장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수술용 로봇 시장은 초기 REMEBOT, TINAVI, SMARROBOT, JINSHAN & TECH 등이 앞서고 있고 그 외에도 현재 우수한 기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중국시장 내의 의료용로봇은 기능별로 크게 수술로봇, 재활로봇, 보조로봇, 서비스로봇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 중 수술로봇이 차지하는 비중은 17%이다.

한편 국내 의료 로봇 기업들이 중국을 공략하기 위한 키포인트는 무엇일까? 2010년 이후로 이미 3건 수술용 로봇 허가취득실적(관절, 척추분야)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중국 현지에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프로젝트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NMPA 인허가 전문 대행업체 매리스그룹은 조심스러운 접근을 당부했다.

매리스그룹코리아 이용준 법인장은 “수술용 로봇의 인허가는 보이지 않는 잠재적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고, 제품 안전성은 필수”라며 “의료기기업체들의 중국인허가를 위해 필요시에는 사전 동물시험 혹은 적은 수의 임상시험 등 방법을 택해 진행하고 전문가와 의료진이 확인하고, 대임상에 들어가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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