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대회에 교육프로그램 마련…내과학회와 지도전문의 교육 진행하기도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대한임상초음파학회(이사장 박창영)가 전공의들의 초음파 교육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학술활동을 온라인으로 전환해 전공의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내과학회와 함께 지도전문의 교육도 실시한 것.

박창영 이사장

대한임상초음파학회 박창영 이사장은 지난 9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제18회 온라인 춘계학술대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박 이사장에 따르면 학술대회를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수련 중인 전공의, 전임의뿐만 아니라, 군의관 및 공보의를 비롯해 그동안 오프라인 교육에 참석이 어려웠던 직역들의 참여가 급증한 상황이다.

박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학회 활동이 위축된 반면 온라인 교육이 활성화됨에 따라 다양한 직역 의사들이 최신 초음파 지식과 술기를 배우는 기회가 제공됐다”며 “이에 학회에서는 모든 의사가 질 높은 초음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임상초음파학회는 스마트폰으로 동영상 강의를 쉽게 볼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구축했으며, 학술대회가 아니더라도 학습이 가능한 플랫폼을 제공 중이다.

특히 임상초음파학회는 내과학회로부터 교육지도학회로 인정을 받고, 이번 춘계학술대회에서 내과 전공의들을 위한 온라인 초음파 교육프로그램을 준비하기도 했다.

아울러 교육의 질을 높이고자 대한간학회, 대한내분비학회, 대한초음파의학회 등 여러 관련 학회와 MOU를 체결, 대한외과의사회 등 교육이 필요한 의사단체와도 협력하고 있다.

천영국 부이사장은 “최근 초음파 급여에 따라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시행자인 의사의 퀄리티가 높아져야하고 이는 전공의때부터 교육이 이뤄져야한다”며 “내과 전공의들의 교육에 대한 니즈가 높다. 사전등록한 전공의 수만 400명”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내과학회에서 초음파 교육지도 전문의라는 시스템을 만들었지만 지도전문의가 부족하다”며 “현재 내과학회로부터 상당부분을 일임받아 교육센터뿌만 아니라 내과 전공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임상초음파학회는 핸즈온 프로그램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천영국 부이사장

천 부이사장은 “임상초음파학회가 처음으로 교육센터를 개설해 운영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대면 교육을 못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는 정기적으로 전공의를 위한 핸즈온 프로그램을 진행해 기본적인 스캡법 등 영상으로 쉽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임상초음파학회는 지난 2012년 대학교수 및 개원가의 뜻을 모아 창립 이후, 현재는 약 9000여명의 회원과 검사인증의 1505명, 초음파 지도전문의 350명을 보유하며, 현재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국내 최대, 최고의 초음파 교육을 위한 학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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