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등한 제품 생산 및 품질 확보 불투명 지적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 제약공업협회는 7일 미국 바이든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특허권의 일시면제를 지지한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협회측은 백신 생산에 기술적 과제가 많기 때문에 특허권의 일시면제로 생산확대와 공급이 가능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특허권을 일시 면제해도 동등한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보장도 없고 품질을 확보하지 못하거나 효과가 충분치 않은 백신이 유통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원재료와 용기 등 자재 확보에 주력하다 보면 지금까지의 공급망에 분산·혼란을 초래하고 공급이 한층 지연되는 등 우려를 낳을 가능성이 있다.

백신 특허권의 일시면제를 둘러싸고 개발도상국에 대한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세계무역기구(WTO)에서 논의돼 왔다. 바이든 정부는 그동안 신중한 자세를 취해왔으나 최근 찬성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미국 화이자 등 제약회사는 백신 실용화를 위해 개발비용과 대량생산 설비에 막대한 투자를 한 점에서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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