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 모형과 비대면 적극 활용…스킬 연수 시스템 부터 콘텐츠 교육까지 통합적 서비스 제공 주목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하루가 다르게 혁신과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헬스케어 분야에서 첨단 기술의 안전하고 효과적 교육 훈련 프로그램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여기에 발맞춰 업계도 표준화된 환경에서 더 효율적으로 최대한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모형과 비대면을 활용해 스킬 연수 시스템 부터 콘텐츠 교육까지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주목된다.

맞춤형 수술 솔루션 전문기업 애니메디솔루션(대표 김국배)은 지난 2019년 '상부 위장관 내시경 트레이닝 시스템(EGD Method Training System)'을 선보인 이후, 부산대 등 지방 국립대를 중심으로 해당 제품의 공급을 확대하며 국내 내시경 트레이닝 시장 선도에 나섰다. 뿐만 아니라 보라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등 주요 병원 등에 납품돼 활용되고 있다.

애니메디의 내시경 트레이닝 시스템은 △내시경 교육 동영상 △평가용 소프트웨어 △SHT(Scope Handling Trainer) △EGD(Esophagogastroduodenoscopy) Simulator 등으로 구성된 토탈 교육 시스템이다. 실제 인체와 매우 유사하게 제작돼 실제 검사와 동일한 과정으로 훈련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SHT는 내시경 핸들링 훈련을 할 때, 조작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최적화·단순화된 트레이닝 박스다. 고난이도 부위 검사 시 조작 미숙으로 일어나는 환자의 장기 및 내시경 손상을 방지하기 위한 기초 훈련이 가능하다. EGD Simulator는 상부위장관을 모사한 모형으로, 외형 자체가 실제 기관 위치와 비슷해 상부위장관의 위치 파악이 용이하다.

이와 관련해 부산대병원 소화기내과 이문원 교수는 “지난해 첫 3년차 전공의가 배출되면서 의료진의 술기에 대한 걱정과 우려도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우리는 내시경 트레이닝 시스템과 같은 효과적은 교육 도구들을 활용해 내시경 검사의 정확도와 안정성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니메디 김국배 대표는 “애니메디는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수도권 외 지역에 대한 공급 활동으로 국내 내시경 트레이닝 시스템 시장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향후 지혈 모듈 및 내시경점막하절제술 모듈까지 장착된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비대면이 주류가 되고 있는 ‘뉴노멀’ 시대를 맞아 업계의 교육 풍경도 변화하고 있다. 언택트 시대에 발맞춰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비대면 소통 방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

안경 분야 대표 기업인 에실로코리아(대표 소효순)는 온라인 교육을 비디오와 라이브 두 가지 형태로 제공하며, 콘텐츠 또한 이원화해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도록 했다.

특히 디지털화의 가속화으로 눈의 피로를 느끼는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해 유해광선 차단 특수 렌즈 및 디지털 환경 전용 기능성렌즈에 대한 교육 콘텐츠를 강화했으며, 안경원 비즈니스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능성 렌즈 교육의 비중 또한 늘렸다. 2020년에는 120회 이상의 라이브 교육이 진행됐고, 약 2500회 이상의 비디오 교육 수강률을 보여 큰 주목을 받았다.

에실로코리아가 기존에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던 교육을 비대면 방식으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었던 비결은 평소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팬대믹 이전에 플랫폼을 갖췄기 때문이다. 2021년 현재에는 기존에 진행하던 주 1회 라이브 교육에서 주 3-4회로 교육 스케쥴과 콘텐츠를 늘려 원하는 일자에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메디컬 에듀테크 전문기업 쓰리디메디비젼(대표 김기진)이 운영하는 써지플릭스는 최근 ‘허리 협착신경 감압술(PSLD)’에 대한 온라인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줌미팅을 활용한 이번 웨비나는 인도, 대만, 태국, 필리핀 등 총 15개국의 척추수술 명의들이 발표자로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쓰리디메디비젼의 3D 의료영상 플랫폼은 실제 수술현장 교육이 아닌 최선의 교육방식으로 의사, 수의사 및 의료관련 기관 등으로부터 많은 관심과 인정을 받고 있다.

인의 수술 3D 온라인 플랫폼 써지플릭스와 수의 수술 3D 온라인 플랫폼 베터플릭스(veterflix)를 기반으로 콘텐츠 제작을 지속 확대해 핵심 역량을 강화해 나갈 전망이다. 더불어 교육 플랫폼의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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