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준모 장동석 회장, 정부의 방관적 태도는 ‘직무유기’…국민에게 알리고 건강권 수호할 것

[의학신문·일간보사=김민지 기자] “건강정의실천연대, 국민이 알아야 할 권리를 충족시키고 정부의 행동 이끌어 내겠다”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 장동석 회장

최근 대한약사회가 한약사 문제 해결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보인 가운데 약계 재야 단체들도 즉각 공동대응에 나섰다.

개국을준비하는모임, 건강소비자연대, 대한동물약국협회, 실천하는약사회, 아로파약사협동조합, 약사미래포럼,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 전국약대생협의회 등 8개 단체는 지난 6일 건강정의실천연대를 출범했다. 건강정의실천연대는 약사직능수호 공동협의체다.

협의체는 정부의 행동을 이끌어내 한약사 문제를 척결하기 위해 출범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국민의 알권리 충족과 건강권 수호 ▲약사와 한약사의 명확한 업무범위 구분 ▲약국과 한약국의 명칭분리 ▲ 한약제제 구분 ▲약사법 개정을 목표로 활동할 계획이다.

장동석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 회장은 “약준모 회장 취임 이후 1개월간 건강정의실천연대 출범을 위해 준비했다”며 “10개 이상의 많은 약사단체와 접촉했고 그 중 뜻이 맞는 단체들이 모여 건강정의실천연대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대한약사회는 통합약사 문제에 대해 두루뭉술한 입장을 내놨지만, 이번 약사회 최종이사회에서 통합의 가능성이 없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며 “대약의 입장 변화가 대외적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명확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건강정의실천연대의 목표”라고 언급했다.

지난해 약사회 내부에서는 한약학과 폐과, 통합약사의 이야기가 나왔지만 약준모, 실천약 등 단체들의 반발에 부딪힌 바 있다. 이에 약사회는 최근 열린 최종이사회에서 면허통합이 없을 것이라는 뜻을 분명히 했다.

장 회장은 “대한약사회가 최종이사회에서 발표한 내용은 약준모 집행부가 새로 출범하며 제안하거나 재야단체들이 약사회에 제안한 내용들이 많다”며 “또한 실천약 등 여러 약사단체가 관련 민원을 많이 넣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건강정의실천연대는 약사회와 협력하면서 동시에 부족한 점은 견제해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장 회장은 정부가 한약사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는 “한약사 문제는 직능갈등이 아닌 약사 권리 수호 문제인데 문제를 알면서 정부가 행동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라며 “국민과 약사회원들에게 이 문제를 알려 국민의 건강권을 수호함과 동시에 정부의 방관자적 입장을 돌려놓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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