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리시티·자디앙 앞세워 개인 맞춤형 치료 환경 만들기 위해 노력
인슐린 상용화 100주년은 한국릴리 당뇨사업부 정체성…환자의료진에 신뢰 제공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GLP-1 유사체 트루리시티, SGLT-2억제제 자디앙 등을 앞세워 당뇨병 정복과 치료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겠습니다."

한국릴리 당뇨사업부 총괄 김계원 전무<사진>는 최근 일간보사·의학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당뇨 치료에 있어 개인의 상황을 반영한 맞춤형 치료가 중요하다"며 "한국릴리가 가지고 있는 다양하고 튼튼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한국 당뇨병 환자들을 위한 맞춤형 치료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릴리는 인슐린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회사이며 특히 올해는 인슐린 발견 100주년인 만큼 회사 내부적으로도 뜻깊은 해이기도 하다.

김계원 전무는 "올해는 인슐린 발견 100주년이 되는 해로 인슐린 발견 이후, 당뇨병 극복의 역사는 곧 릴리의 역사라고 볼 수 있다"며 "지난 100년간 전세계 당뇨병 치료제 시장을 선도해 왔다는 자부심은 한국릴리 당뇨사업부의 정체성 그 자체"라고 말했다.

릴리는 ‘일레틴(Iletin)’이라는 이름으로 최초의 당뇨병 치료제를 미국 시장에 출시했다. 일레틴 외에도 세계 최초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탄생한 휴먼 인슐린 휴물린과 세계 최초 속효성 인슐린 유사체인 휴마로그 등을 세상에 내놓으며 당뇨병 치료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SGLT-2억제제 중 가장 먼저 심혈관계 위험 및 사망감소 효과를 입증한 자디앙(베링거인겔하임과의 얼라이언스제품)과 국내 최초로 주1회 주사제 시대를 연 GLP-1 유사체 트루리시티 등 당뇨병 전 단계의 치료제를 세상에 내놓으며 당뇨병 정복에 앞장서 왔다.

한국릴리는 작년 새롭게 당뇨 사업부를 출범시키고 전문성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영업 활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김계원 전무는 "작년 5월 세일즈팀과 마케팅팀 산하에 각 브랜드 팀이 소속됐던 구조에서 당뇨사업부와 스페셜티사업부로 조직개편이 이루어졌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의료진과의 접점을 찾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고 특히 웹 기반 서비스에서 많은 발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어려움과 도전이 있지만 인슐린 제품라인이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해줬고, 주요 파이프라인인 트루리시티와 자디앙이 시장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는 내부적인 평가이다.

특히 트루리시티의 경우 당뇨 주사제 시장에서 3년 동안 매출 1위를 놓치지 않고 있고, 자디앙도 후발 주자임에도 불구하고 한국베링거인겔하임과의 성공적인 협력을 통해 SGLT-2억제제 단일제 시장에서 매출 1위(종합병원 기준)에 올라섰다.

김계원 전무는 "트루리시티와 자디앙 모두 공교롭게도 올해 출시 5주년을 맞았다"며 "이들 제품의 시장에서 성장세는 회사와 구성원 모두 변화를 빠르게 받아들이고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한 결과였다고 본다"고 말했다.

특히 "트루리시티는 국내 당뇨병 주사 치료제 시장의 판도를 완전히 바꿔왔다"며 "당뇨병 치료의 패러다임이 동반질환을 함께 관리하는 방향으로 변화하면서, 신장질환 및 심혈관질환에서 임상적 강점을 갖고 있는 트루리시티가 주목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김계원 전무는 "SGLT-2 억제제 자디앙은 그 자체로도 획기적인 치료제로 심혈관질환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혈당관리에만 치중했던 과거와 달리 심혈관질환 등 동반질환을 함께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국내외 가이드라인이 변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릴리 당뇨사업부는 타 제품과의 경쟁에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계원 전무는 "당뇨병 치료의 패러다임 변화로 GLP-1 유사체와 SGLT-2 억제제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릴리는 시장 리딩품목인 트루리시티와 자디앙을 가지고 있다"며 "의료진들에게 다양한 정보 제공과 함께 여전히 혈당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머지 72.7%의 환자의 올바른 치료를 돕는 것이 한국릴리 당뇨사업부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계원 전무는 "한국릴리 당뇨사업부는 ‘신뢰’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싶다"며 "환자와 의료진에게 ‘우리는 믿을 수 있는 회사이고 믿을 수 있는 팀입니다. 언제든 저희와 같이 이야기 해주십시오’라고 말할 수 있게 함께 회사 임직원들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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