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 시·군 대상…사적 모임 6명 이하 · 행사 300명까지 허용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경북에 이어 전남 22개 시군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시범적용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시범 적용방안’을 보고받고 이를 논의했다.

전라남도는 인구 10만 명 당 56.5명, 하루 평균 환자가 2.3명으로 안정적인 상황이며, 예방접종 참여율(197,766명, 10.7%)이 높은 수준이며, 전수검사를 통해 방역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전남은 거리두기 장기화로 도민 피로도의 증가와 지역경제가 위축되어 민간경제의 활성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전라남도에서는 도내 22개 전 시·군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1단계를 적용한다.

시범 적용 기간은 오늘(3일) 0시부터 오는 9일 24시까지 적용한다.

시범 적용을 통해 6명 이하까지 사적 모임이 가능하고, 모임·행사는 300명까지 허용한다. 확진자 수 증가로 격상 기준이 부합하는 경우 다음날부터 즉시 격상하고, 최소 3일간 유지한다.

전라남도는 거리두기 개편안 시범적용에 따라 지역 특성을 반영한 특별방역관리를 강화한다. 적극적인 검사를 통해 숨어있는 환자를 찾아내고, 변이바이러스를 선제적으로 차단한다.

접촉자 및 접촉이 의심되는 사람을 포함하여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이동검체(접촉자 가정방문 등) 및 환경검체를 통한 적극적인 검사를 실시하고, 찾아가는 이동 검사 버스 운영을 통해 검사를 확대한다.

해외입국자에 대해 임시생활시설 입소 등 격리를 강화하고, 변이바이러스 대비한 유전자 검사를 신속히 시행한다.

시범지역의 고령화율은 23.7%로 전국 평균 16.6%에 비해 높은 점을 감안하여 고령자에 대한 방역 관리를 강화한다. 요양병원, 요양시설에 대해 주 1회 주기적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1:1 간부공무원 전담제를 활용하여 시설 내 유증상자 등에 대한 이상 여부를 확인한다.

관광지의 대규모 인파 쏠림 방지를 위한 관광지 방역도 강화한다. 주요 관광지를 대상으로 도·시군 특별기동점검단을 운영해 점검을 강화하고, 관광안내소를 활용하여 방역물품을 비치하고, 방역요원을 통한 점검을 실시한다.

점검단은 22개조 44명 구성돼 12개 시군을 대상으로 인근 식당 7인초과 등 위반사항을 점검한다.

광주광역시와 인접한 지역에 대한 방역도 강화한다. 광주광역시와 협조체계를 구축해 확진자 동선 파악 등 정보를 공유하고, 인접 지역(나주, 담양, 곡성, 화순, 장성, 영광)에 대한 특별점검반을 운영(주2회)한다.

나주 혁신도시에 대해서도 방역관리를 강화한다. 선별검사소 설치를 통해 선제검사를 추진하고, 재택근무·점심시차제를 확대하는 한편, 회식·모임 자제 등 위반 여부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

또한, 공공기관 근무자를 대상으로 하루 2회 이상의 발열 체크를 의무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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