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0.04% ‧ 의약품 1.6% 증가해 전년 이은 성장 유지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산업계 총수출이 증가세로 기지개를 편 가운데, 바이오헬스와 의약품 분야도 20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일 2021년 4월 수출입 동향(관세청 통관자료 및 무역통계 분석, 4월 30일 통관실적 잠정치 기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국내 산업계 4월 총 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대비 41.1% 증가한 511억 9000만달러, 수입은 33.9% 증가한 508억달러였다. 무역수지는 3억 9000만달러로 1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4월 수출은 6개월 연속 증가하며, 최근 10년 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수치”라며 “수출액은 2개월 연속 500억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4월 중 1위를 기록했다. 또한 10년 3개월 만에 15개 주력 품목이 모두 증가하는 등 모든 품목이 균형성장했다”라고 설명했다.

바이오헬스와 의약품 분야는 20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으나, 수출 증가율 자체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4월 바이오헬스 수출액은 11억 3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0.04% 증가했다.

지난해 4월 수출액은 11억 300만달러로 전년보다 33.9% 증가했는데, 이보다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실적이다.

산업부는 수출액 증가에 대해 “우리 기업이 출시한 바이오시밀러가 해외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는 가운데, 코로나19 장기화로 진단키트에 대한 각국의 수요가 이어지면서 EU・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으로 향하는 수출이 동반 상승했다”라고 설명했다.

한달간(4월 1~25일 기준) 주요 국가 수출액·증감율을 보면, EU에 2억 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7% 증가율을 보였고, 이어 중국이 9000만달러로 47.7% 증가했다. 일본은 9000만달러로 7.6% 증가했다.

4월 의약품 분야 수출액은 5억 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이번 의약품 수출액은 지난해 4월 의약품 수출액 5억 200만달러(전년대비 17.8%↑)보다 약 2억 800만달러 증가한 수치이다.

바이오헬스와 의약품 수출은 20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선전했으며, 특히 지난해에는 매월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성장을 계속했는데 지번달은 수출이 감소되지는 않았지만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실적을 거둔 것이다.

바이오헬스 분야는 진단키트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평균 10억달러 이상의 수출 성과를 거뒀으며, 지난해 12월에는 17억 7700만달러로 최고점을 찍었다.

의약품 분야 역시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 평균 5억달러 이상 수출 실적을 거뒀으며, 지난해 12월 9억 7300만달러로 10억 달러에 가까운 수출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산업부 성윤모 장관은 “지난 1년간 제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며 새로운 수출 동력까지 발굴했듯이, 현재의 글로벌 물류 및 부품 차질, 공급망 리스크 등 직면한 과제들도 민관이 합심하여 노력한다면 무역 1조불 회복과 수출을 통한 경제 회복에 앞장설 수 있을 것”이라며 “올 한해가 새로운 수출 중흥의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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