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혈압측정 캠페인 ‘MMM’ 진행…고혈압 관리 중요성
올해 주제 ‘여성 고혈압을 찾아라’ 관련 UCC 공모전도 개최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대한고혈압학회(이사장 편욱범·이화의대)가 세계 최대의 공공 혈압측정 캠페인인 ‘MMM(May MeasurementMonth)’을 참여한다고 30일 밝혔다.

‘세계 고혈압의 날(5월 17일)’을 맞아 진행되는 ‘MMM’은 전 세계 인구의 사망 위험요인 1위인 고혈압에 대한 인지율을 높이고, 혈압측정을 통한 혈압 관리의 필요성을 알리는 글로벌 공익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은 지난 2017년부터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2019년부터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고혈압학회에서는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5월은 혈압측정의 달(K-MMM21)’ 캠페인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세계고혈압학회 K-MMM 위원장인 조명찬 교수(충북의대)는 “올해는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 국민건강보험공단, 대한심장학회와 함께 고혈압과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세계 최대 공공 혈압측정 캠페인인 MMM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고혈압은 예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발생하더라도 조기에 진단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면 합병증과 사망을 예방할 수 있어 이번 K-MMM21 캠페인을 통해 고혈압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학회에 따르면 고혈압은 국내 성인인구 3명 중 1명이 보유한 질병으로, 국내 주요 사망원인 2, 3위인 심혈관질환과 뇌혈관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손꼽힌다.

반면 국내 고혈압 환자의 질환 인지율은 67%, 치료율은 63%, 조절률은 47%에 불과한 실정이라는 것.

학회 조은주 교육이사(가톨릭의대)는 “전체 여성의 고혈압 유병율은 남성보다는 낮으나 폐경 이후에는 여성의 고혈압 유병율이 점차 증가한다”며 “65세 이상 고령 여성에서 고혈압 유병율은 남성보다 높지만 혈압 조절률 은 남성보다 낮아 최근에도 50%를 겨우 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학회는 올해 주제를 ‘여성 고혈압을 찾아라’로 정하고, 5월부터 6월까지 두 달간 언론과 SNS, 블로그 등을 활용해 언택트 온라인 캠페인과 유튜브 영상 공모전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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