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눈은 보통 30대 중후반부터 근거리(가까운 거리) 시력이 나빠지는데, 케미렌즈가 동 나이대 렌즈 시장을 공략하고 있어 주목된다.

종합안경렌즈사 케미렌즈는 올해 누진렌즈 `케미 3040’를 출시, 30~40대를 위한 입문형 누진의 신 시장 개척에 팔을 걷었다고 29일 밝혔다.

케미렌즈는 글로벌 지역 9600여명의 안경착용자와 안경비착용자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균 37세를 전후해서 시 생활 만족도가 급격하게 나빠지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근거리 시력이 나빠지는 시기와도 일치해서 의미가 있다.

`케미 3040’은 이 같은 환경 변화에 착안해 가까운 거리를 볼 때 불편함을 막 느끼기 시작하는 30 후반~40 초반의 고객들을 위해 개발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지난 2019년에 쉬운 적응은 물론 가격 부담을 낮춰 인기를 끈 `케미 제로’에 이어 올해 2월 출시됐다. 누진렌즈에 대한 부담감을 더욱 줄이고 적응 기능을 혁신적으로 업그레이드한 버전2.0이다. 가격도 10만 원대 초반부터 형성돼 누진렌즈 진입 장벽을 더욱 낮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케미렌즈는 근거리 시야 불편함을 처음 느끼는 3040 연령층의 경우 입문형 `케미 3040’으로 누진렌즈에 적응을 하다가 40대 후반, 50대를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안구 조절힘 부족이 발생하면 일반 누진렌즈로 바꿔 자연스럽게 누진안경에 대한 적응을 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30대 후반부터 생리적으로 눈의 조절힘이 부족해지기 시작하는 시기”라며 “더욱이 최근 컴퓨터 작업 등 디지털기기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눈의 조절힘이 약해지는 연령층이 낮아지는 추세여서, 이들 연령대의 눈 건강을 위한 기능성 렌즈 제품 개발이 활성화되고 시장 또한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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