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9일 이임식, '임기 중 보사연 역사 재정립' 성과…100대 싱크탱크 정치사회 1위 등 위상 높여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29일 보사연 세종실에서 제24대 조흥식 원장의 이임식을 진행했다.

이날 이임식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여 실단장 참석과 전직원 화상회의로 진행했다.
이임식은 조 원장 재임 기간 중 활동 영상과 일상을 담은 깜짝 이벤트 영상물 시청에 이어 전직원을 대표해 강혜규 부원장이 감사패를 전달했다.

조 원장은 이임사에서 “조직의 정체성은 역사와 정체성에 기반한다. 보사연 역사의 반세기 획을 긋고 국가의 보건·복지 100년을 준비할 수 있는 시점에 원장으로 재임할 수 있는 행운을 누렸다”고 말했다. 또한 정규직은 물론 인턴, 사회복무요원까지 재직 중인 모든 직원 241명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면서 “지난 3년간 함께 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한다”며 소회를 전했다.

조 원장은 2018년 3월 21일 취임 이후 기관 CI를 개편하고, 기관의 슬로건을 ‘사람을 생각하는 사람들’로 선정하는 등 보사연의 전통을 계승하고 새로운 미래를 주도해가기 위한 기관 정체성 확립 작업을 주도해왔다. 또한 총 16명의 인력 증원 등 기관의 확장에 힘썼으며, 2020년도에는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100대 싱크탱크 정치사회부문 1위에 선정되는 등 기관 위상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

또한 조 원장은 개원 50주년을 준비하던 2020년도에 기관 설립연도를 재조명할 중요한 기록물을 발굴하는 성과를 이뤘으며, “이로써 그간 국가 보건·복지정책을 지원하고 선도해 온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설립을 51주년으로 재정립한다”고 밝힌 바 있다.

조 원장은 이 과정에서 13대 원장으로 취임했지만 보사연 51주년 역사를 재정리하는 과정을 거쳐 퇴임은 24대 원장으로 마치는 성과를 이뤘다.

조흥식 원장은 재임 직후 포용복지연구단을 신설하고 포용복지 전문가 포럼을 운영하면서 포용복지국가의 선제적 국가정책 비전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데 주력했다. 이외에도 아시아 보건분야 정책네트워크(Connect for Social Health Protection)를 구축했고 △KIHASA-INED 저출산·고령화 국제컨퍼런스(2019년 1월) △국제인구컨퍼런스(2019년 10월) △사회보장 국제컨퍼런스: 미래 환경 변화와 사회보장의 미래(2019년 12월) △상병수당 도입방안 온라인 국제포럼(2020년 12월) △2020 한국사회비전회의(2020년 7월) △개원 51주년 기념 국제학술심포지움 개최(2021년 3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한편 조 원장은 취임 직후 739권의 장서를 원내 도서관에 기증했고 퇴임식 직전 107권의 장서 추가 기증 등 총 846권의 연구자료, 학술도서 기증을 통해 후배 연구자들의 학문적 정진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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