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자연과 인간이 함께 누리는 생명의 물' 비전 담아

[일간보사=이정윤 기자] 국내에서 처음 수립되는 물관리종합계획에 대한 전문가와 국민의 의견을 듣는 공청회가 열린다.

대통령 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위원장 허재영)는 30일 오후 ‘제1차 국가물관리기본계획(2021~2030)’에 대해 국민· 전문가들과 함께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온라인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본계획은 기후위기 시대에 국민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물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환경부로 물관리 업무가 일원화되고, ‘물관리기본법’이 제정·시행(2019년 6월 12일)됨에 따라 처음 수립되는 물분야 최상위 계획이다.

이 기본계획은 2030년까지 우리나라 물관리 분야의 비전과 방향을 제시하고 있으며, 향후 수립되는 중앙부처 물관련 계획의 기준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국민에게 앞으로 추진될 물관리 정책방향을 알리고 국민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공청회는 코로나19 상황 등을 감안하여 발제, 토론자의 모습이 온라인에서 생중계되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학계‧산업계‧시민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물 관련 전문가들이 토론자로 참여해 국가의 미래 물관리 방향을 논의하고, 국민이 실시간 댓글로 제시한 의견에 대해 답하는 시간을 갖는다.

우선 환경부가기본계획(안)을 발표한다.

이번 기본계획에는 ‘자연과 인간이 함께 누리는 생명의 물’을 비전으로 △물순환 전 과정의 통합물관리 △참여·협력·소통 기반의 유역물관리 △기후위기 시대 국민 안전 물관리의 3대 혁신 정책을 설명한다.

아울러, 물환경, 물이용, 물안전, 물정보, 물기반시설, 물산업 등 6대 분야별 추진전략과 2030년까지 이행할 주요 과제를 소개한다.

이후, 민경석 한국물학술단체연합회장을 좌장으로 토론이 진행되며 △농민단체 임병희 (사)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사무총장 △환경단체 최충식 (사)물포럼코리아 사무총장 △물산업 분야 최문진 ㈜부강테크 대표이사가 각 분야의 의견을 제안한다.

또한 △물환경·수질분야 김성표 고려대 교수 △물이용분야 구자용 서울시립대 교수 △물안전·수자원분야 이주헌 중부대 교수 △농업용수분야 최진용 서울대 교수 △수생태분야 공주대 유영한 교수가 전문가로서 각자의 견해를 밝힌다.

공청회는 국가물관리위원회와 환경부 유튜브에 접속하여 30일 오후 2시부터 시청 및 실시간 댓글로 토론에 참여할 수 있다.

허재영 국가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이번에 수립하는 제1차 국가물관리기본계획에서 우리나라 물관리 정책을 이끌어갈 비전과 중요한 지향점이 제시될 것”이라며 “공청회에서 제안된 내용을 잘 반영하여 국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기본계획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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