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병원 역량 강화 통해 의료전달체계 한축 역할 담당 할 것
이상덕 전문병원협의회장, 새 집행부 업무 효율성 차원 재편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대한전문병원협의회가 내년 전문병원제도 출범 10주년을 앞두고 전문병원이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바탕으로 국가 의료전달체계의 한축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회원병원간 결속력을 강화하고, 유관단체 및 정부와의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상덕 대한전문병원협의회장

대한전문병원협의회 이상덕 신임 회장(하나이비인후과병원장)은 지난 27일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새 집행부의 주요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이상덕 회장은 “내년 3월 출범 10주년을 맞는 전문병원은 그동안 의료서비스의 효율적 제공과 중소병원의 경쟁력 확보 및 국민에 대한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 측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앞으로는 전문병원이 국민을 위한 의료전달체계의 한축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상덕 회장은 먼저 새 집행부는 디지털 시대를 맞아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환자 안전 및 의료질 향상을 위해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새 집행부는 기획 및 정책위원회를 하나로 통합하고, 보험위원회는 2개로 확대하는 한편 새로이 디지틀혁신위원회를 구성했다는 것이다.

또한 대한전문병원협의회 명칭도 시대 변화에 맞게 협회로 변경하는 방안을 회원과의 소통을 통해 추진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이상덕 회장은 현안 문제와 관련, “전문병원이 한곳도 없는 충남, 강원, 전북 지역에서는 지자체가 나서 전문병원 지정을 요구하고 있고, 또한 정부 차원의 질환별 확대 검토는 물론 전문병원이 의료전달체계의 한축으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현행 101곳을 300~400곳으로 늘려야한다는 주장도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실상을 소개했다.

그러나 이 회장은 “회원병원 확대는 국민을 위한 국가보건의료체계 차원에서 검토 되어야 겠지만 이미 인증기준을 갖추고도 신청하지 않는 병원이 전국에 340여 곳에 달한다”면서 따라서 “이들 중소병원들이 전문병원으로 가입 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 확대 등 정부 차원의 지원책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또한 전문병원 환자중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의료보호환자들의 비중이 절반을 넘는 실정인데 이러한 의료보호환자들의 진료에는 정부의 질평가지원금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개선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상덕 회장은 “새 집행부는 이러한 여러 현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복지부, 심평원, 전문병원협의회, 보건사회연구원 등이 참여하는 ‘전문병원협의체’를 구성, 지난주 첫 모임을 갖는 등 정부와의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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