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봄샘 기능장애 정확한 진단 가이드라인 확립 업적

본사, 4월 23일 가톨릭중앙의료원에서 시상식 가져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본사가 제정한 제29회 톱콘안과학술상 시상식이 지난 23일 가톨릭중앙의료원장실에서 열렸다. 올해 톱콘안과학술상은 가톨릭의대 여의도성모병원 안과 황호식 교수가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4월 23일 가톨릭중앙의료원 원장실에서 거행된 톱콘안과학술상 시상식(왼쪽부터 김현승 가톨릭의대 안과주임교수, 박연준 의학신문사 회장, 수상자 황호식교수, 이인구 한구톱콘사장, 문정일 가톨릭대학교의무부총장겸 가톨릭중앙의료원장, 안병정 의학신문사 편집주간

톱콘안과학술상은 본사(일간보사 의학신문사)가 주관하고 대한안과학회와 한국톱콘이 후원하며, 매년 4월 대한안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시상식을 개최하는데 올해는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방역지침으로 학술대회에서의 시상식이 취소되어 수상자가 소속된 기관을 찾아 약식으로 진행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박연준 본사회장, 후원사 대표인 한국톱콘 이인구 사장이 참석했으며, 문정일 가톨릭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가톨릭중앙의료원장, 김현승 가톨릭의대 안과 주임교수가 배석했다.

시상식은 박연준 의학신문사 회장의 상패 수여, 이인구 한국톱콘사장의 상금 전달, 문정일 가톨릭중앙의료원장의 꽃다발 증정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상을 받은 황호식 교수는 안구건조증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인 마이봄샘 기능장애에 관한 연구를 수행, 세계적인 안과학 잡지 ‘The Ocular Surface’ 2020년 11월호에 ‘눈꺼풀 가장자리 이상소견과 마이봄샘 소실과의 관계’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이 논문은 마이봄샘 기능장애의 진단에 이용되는 눈꺼풀 가장자리 소견과 마이보그래피(마이봄샘촬영)로 확인 할 수 있는 마이봄샘 소실의 관계를 세계 처음으로 밝힌 연구다.

특히 이 연구가 주목받은 것은 지금까지는 눈꺼풀 가장자리의 어떤 이상소견이 있을 때 그 위치의 마이봄샘에 관한 형태학적 변화가 있는지 밝힌 연구가 없었는데, 황 교수는 실시간 근적외선 촬영을 통하여 불규칙한 눈꺼풀 가장자리만이 마이봄샘 소실과 관련되어있다는 사실과 눈꺼풀 가장자리의 패임이 있는 곳의 마이봄샘은 대부분 소실되어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는 점이다.

이 연구업적은 전통적인 눈꺼풀 가장자리 관찰만으로는 마이봄샘기능장애를 진단하는데 한계가 있으며 마이보그래피가 꼭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해준 최초의 결과이며, 마이봄샘 기능장애의 정확한 진단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황호식 교수는 2003년 가톨릭의대를 졸업한 뒤 안과 ‘전안부 분과’를 세부 전공했으며, 한림의대 춘천성심병원 안과 조교수를 거쳐 2019년부터 가톨릭의대 여의도성모병원 안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특히 황 교수는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한 뒤 가톨릭의대를 졸업하여 물리학적 기초 지식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역량으로 최근 10년간 SCI(E) 잡지에 주저자 또는 교신저자로 54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했으며, 적외선 마이보그래피 등 의료기기 개발 6종, 적외선 마이봄샘 촬영장치 개발 등 특허등록 23건 등의 실적을 쌓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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