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통해 약사회 개혁 위한 필수 조건 제시…“약사회 회무 성과, 회장 리더쉽에 좌우돼”

[의학신문·일간보사=김민지 기자] 최광훈 전 경기도약사회장이 약사회 개혁을 위한 필수 조건을 언급하며 대한약사회가 중축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전 회장이 오는 12월 대한약사회장 선거 재도전을 위한 공식적인 행보를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최광훈 전 경기도약사회장 sns 캡처

최광훈 전 경기도약사회장은 27일 개인 SNS를 통해 “대한약사회가 약사 사회의 개혁의 중심적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공정한 인사 선출, 합리적 의사결정 시스템, 사무국의 전문성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 전 회장은 “약사회 회무의 성과는 회장의 리더쉽에 좌우되는 경향이 강하다. 이런 상황에서는 회장 리스크가 발생할 위험이 상존하게 된다”며 “회장 리스크를 극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리더쉽이 훌륭한 회장을 선출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최 전 회장의 발언은 오는 12월 약사회장 선거 재도전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최 전 회장은 지난 2018년 대한약사회장에서 낙선한 바 있다.

최 전 회장은 회장 뿐만 아니라 임원 선임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공개적 인사위원회를 통해 임원을 공정하게 선임하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 최 전 회장의 의견이다.

또한 그는 합리적 의사결정 시스템도 구축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조직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합리적 의사결정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며 “임원 선임 방식의 개선과 함께 상임이사회, 이사회 등의 회의를 최대한 오픈해 관심있는 회원은 사전 예약을 통해 참관도 하고 생중계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오픈회의는 회의에 대한 감시기능을 제공할 수도 있으며 회의에 대한 모니터링도 가능하다”며 “임원들이 현안에 대해 더 열심히 연구하게 되고 합리적으로 결론을 맺는데 일조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사무국의 전문성 강화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 전 회장은 “사무국은 정책, 보험, 교육, 대관, 약무 등 다양한 영역의 업무를 처리하고 있으며 특히 약사회 회무의 실무적인 부분을 수행한다”며 “사무국에 약사회 정책을 추진하는데 필요한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되고 이를 통해 과거보다 더 나은 정책을 수립, 추진할 수 있도록 역량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사무국의 전문성이 약사회의 전문성이라 할 수 있으므로 사무국 직원에 대한 전문성 교육과 자질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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