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혈압 140이상보다 낮아도 심부전 위험 1.3배

日 연구팀, 200만명 이상 데이터 분석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최고혈압이 고혈압 진단기준 140이상보다 낮아도 심부전 등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도쿄대를 비롯한 연구팀은 200만여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고혈압으로 진단하고 치료를 실시하는 기준은 일본에서 최고혈압이 140이상, 혹은 최저혈압이 90이상으로 정하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각각 130이상, 80이상으로 보다 엄격하다.

연구팀은 일본에서 219만명의 건강진단데이터를 자세히 분석한 결과, 최고혈압이 130대, 혹은 최저혈압이 80대인 사람은 이보다 낮은 사람에 비해 모두 심부전 위험이 1.3배, 심방세동 위험이 1.2배 높았다.

일본고혈압학회 지침에서도 정상적인 혈압의 범위는 최고혈압 130미만, 최저혈압 80미만이고, 이를 넘는 경우에는 고혈압으로 진단되지 않아도 주의를 요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실제로 질병의 위험이 높아지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있어서 혈압관리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확인된 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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