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스콤, 애보트, 메드트로닉 모두 수혜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연속 혈당 모니터(CGM)의 이용이 내년까지 2형 당뇨 환자를 중심으로 급증할 전망인 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났다고 최근 메드테크 다이브가 전했다.

이는 SVB 리링크가 당뇨 환자 총 12만4847명을 담당하는 내분비과 의사 및 전담 간호사 1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파악됐다.

이에 따르면 이미 지난 수년 동안 CGM의 사용이 확대되던 가운데 작년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원격 의료 및 모니터링, 웨어러블 등의 도입으로 인해 그 이용이 한층 더 가속화됐다.

대표적으로 덱스콤의 경우 작년 총 이익이 13억달러로 전년도에 비해 3억4900만달러나 늘었으며 애보트의 프리스타일 리브레 시스템의 매출도 동기간 43% 급성장했다.

이에 따라 항후 수년간 CGM 시장에 고속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그 이용 환자는 올해 38%, 내년에는 29%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1형 당뇨와 2형 당뇨 환자 모두에서 기대되며 특히 2형 당뇨는 인슐린 집중 치료 환자나 그렇지 않거나 모두 이용 증가가 예견된다.

현재 1형 당뇨 시장에서 CGM의 침투율은 약 45%로 추산되는 가운데 궁극적으로 향후 74%까지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2형 당뇨의 경우 이용 비율은 인슐린 집중 치료 가운데서 최대 55%까지 갈 예측이고 비-인슐린 환자에 대해서 전문가들은 CGM 치료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면서도 30%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덱스콤 G6(좌)와 G7(우)의 비교

이에 따라 향후 2년 동안 시장 성장으로 인해 애보트와 덱스콤이 가장 이익을 보겠고 메드트로닉도 1형 당뇨 시장에서 다소 지분을 잃겠지만 수혜가 기대된다.

그 중 1형 당뇨 환자 가운데서는 덱스콤이 시장을 더욱 주도해나가며 향후 몇 년 동안 성장의 혜택을 입을 전망이다.

이에 비해 애보트의 시장 점유율은 비슷하게 유지되겠고 메드트로닉은 내년까지 시장에서 4%p의 점유율 하락이 예상된다.

덱스콤은 2형 당뇨 시장에서도 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한편 애보트는 여전히 시장을 주도하겠지만 점유율이 저하될 예견이다.

이 가운데 덱스콤의 G7과 애보트의 프리스타일 리브레 3 등 신제품이 출시될 예정된 가운데 더욱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CGM의 이용 증가로 인슐린 펌프 메이커 인슐레트 역시 반사 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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