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산균 비율도 건강한 아이의 3분의 1 그쳐

日 연구팀, 장내환경 개선으로 음식물알레르기 치료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계란알레르기가 장내세균의 무리인 '장내플로라'의 불균형에 관여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간사이의대 연구팀은 장내환경을 개선함에 따라 음식물알레르기 예방과 치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연구성과로 주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알레르기는 원래 거부하지 않아도 되는 무해한 것에 대해 신체가 반응하고 현기증이나 발진 등 증상을 유발하는 현상이다. 과잉 면역이 원인이기 때문에 연구팀은 신체 면역세포 70%가 모이는 장에 주목하고 면역세포와 서로 작용하는 장내세균을 조사했다.

장내세균은 다양한 종이 있으며 장의 점막에 간격없이 딱 붙어있다. 현미경으로 보면 마치 꽃밭처럼 보이는 점에서 '식물이 모여사는 모습'(flora)을 빗대어 장내플로라라고 부른다. 식생활 등도 영향이 있지만 약 3세까지는 그 사람의 장내 플로라 기초가 결정짓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1~8세 소아를 대상으로 계란알레르기가 있는 아이와 없는 아이의 대변을 유전자해석하고, 장내플로라의 상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계란알레르기가 있는 소아는 장 속에 존재하는 세균의 분포가 건강한 아이와는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장 속에서 '낙산'이라는 물질을 만들어내는 낙산균의 비율이 건강한 아이의 3분의 1정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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