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 안정화·회복 기전 갖고 있어'…'혁신 신약 개발 가능성 높아'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항체 신약 개발 전문 바이오기업 파멥신(대표 유진산)은 다음달 5일 미국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미국 시과학안과협회(ARVO. Association for Research in Vision and Ophthalmology)의 연례 학술대회를 통해 차세대 혈관질환 신약 후보물질(PMC-403)에 대한 비임상 결과를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

PMC-403은 Tie2 수용체를 활성화시켜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을 정상화시키는 혈관 안정화 물질이다.

Tie2는 혈관 형성을 조절하는 단백질 Angiopoietin-1,2(Ang-1,2)의 수용체로, 혈관의 성숙이나 안정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PMC-403은 이러한 Tie-2의 활성화를 통해 혈관 벽의 작은 구멍이나 제대로 연결돼 있지 않은 비정상적인 혈관을 회복시키는 기전을 갖고 있다.

파멥신 회사 관계자는 “PMC-403은 차세대 혈관질환 치료제로서 기존 혈관질환 치료제인 항-신생 혈관 약물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Tie2 효능 및 작용 기전을 보유한 물질 중에는 허가된 약물이 없고, 진행중인 비임상 파이프라인 가운데 항체인 후보물질은 PMC-403이 유일하다는 점에서 혁신신약(First-in-Class)개발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파멥신은 작년 8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PMC-403의 (비)임상 시료 생산을 위한 계약(CDMO)을 체결하고 세포주 개발과 공정개발, 임상시료 생산 및 임상시험계획(IND)제출 지원 등 위탁개발생산 전 과정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

파멥신은 올해 PMC-403의 임상1상 시험승인(IND) 제출에 필요한 비임상 독성시험을 완료하고 내년 임상 시험을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진산 파멥신 대표는 "이번 ARVO 참석은 파멥신의 비항암 후보물질에 대한 가능성을 글로벌 학회에서 검증받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빠른 인구고령화에 따라 3대 노인성 안과질환(황반변성, 녹내장, 백내장)치료 및 약물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만큼, 이번 학회 발표를 통해 PMC- 403의 가치를 널리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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