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석학 순천향대 부천병원 문종호 교수 개발 금속 배액관 유용성 높이 평가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국내 의대 교수가 개발한 ‘소화기 금속 배액관의 임상 경험’을 주제로 세계 각국의 의사가 참여한 웨비나(Web Seminar)가 성황리에 끝나 눈길을 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문종호 교수와 국내 의료기기 회사(태웅메디칼)가 초음파내시경검사를 위해 개발해 전 세계에 수출 중인 ‘새 금속 배액관’을 주제로 국제 웨비나가 지난 22일 열렸다.

직접 개발한 새 금속 배액관을 주제로 국제 웨비나를 개최한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문종호 교수(좌측 상단).

문종호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세계 석학들이 문 교수가 만든 금속 배액관의 임상 경험을 나눴다. 새로운 금속 배액관은 그동안 일반 내시경으로 시술이 불가능했던 췌장·담관 질환에 대해 초음파내시경검사를 이용하여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시술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웨비나는 2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300여 명의 외국 의사가 참여해 문 교수의 아이디어와 한국의 기술력으로 개발된 새 금속 배액관의 유용성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문 교수는 이번 웨비나에서 현재 개발 중인 새 금속 배액관들을 추가로 선보여 참석자들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독창적인 췌담도 내시경 검사법과 금속 배액관을 개발해 한국 치료 내시경 수준을 크게 끌어올린 문 교수는 국내외 췌담도 분야의 권위자다. 주요 진료 분야는 췌장·담도·담낭 질환의 조기 진단 및 치료 내시경이다.

문 교수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소화기 내시경 국제학회에 초청되어 외국 의사들을 대상으로 강연 및 내시경 시술을 직접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문종호 교수는 “의료 기술의 발달로 췌장염의 합병증, 급성 담낭염, 담관 협착의 비수술적 치료에 금속 배액관을 활용한다”면서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된 금속 배액관이 높게 평가받아 전 세계로 수출되어 환자 치료에 쓰이고, 이를 주제로 국제 웨비나가 열렸다는 점에서 감회가 새롭고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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