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 중심 복지부·질병청, 정원 못 채운채 휴직은 늘어 직원들 피로도 증가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코로나19 대응 부처인 질병관리청과 보건복지부 모두 정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휴직이 늘고 있어 1년 3개월 동안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에 대한 K방역의 피로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봉민 의원실(보건복지위원회, 부산 수영구, 무소속)이 질병관리청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정원 및 휴직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코로나19 방역의 최일선에 있는 질병관리청의 경우 지난해 9월, 청으로 승격하면서 정원이 1476명으로 늘어났지만 7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정원을 채우지 못한 채 162명이나 부족한 1314명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휴직은 올해 1월 95명에서 3월에는 108명으로 4월은 20일까지 107명으로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어 코로나19 방역 장기화로 인한 질병청 직원들의 피로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방역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보건복지부 역시 정원 892명 중 10% 정도인 74명이 부족한 818명의 현원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휴직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나 늘었으며, 4월 현재 120명 수준으로 질병청과 마찬가지로 피로를 호소하고 있다.

이에 전봉민 의원은 “1년 3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코로나19 방역 최전선에서 희생하고 있는 직원들의 정원도 채워주지 못하고 있는 것은 정부의 의지 부족”이라고 지적하며 “또다시 4차 유행이 시작되고 있는 시점에서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라도 조속히 부족한 인원을 충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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