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화순전남대학교병원(원장 신명근)의 인문학 강연인 ‘채움 강좌’가 16개월만에 재개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13일 병원내 지하대강당에서 비대면이 아닌 대면 행사로 열린 강연에는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모두 몇주전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상태였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켰다.

이날 전남대 사학과 김봉중 교수가 초청돼 ‘다시 보는 링컨의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김교수는 “유례없는 코로나19라는 재난상황 속에서 청중과 마주하며 강연하게 돼 감개무량하다”면서, 미국의 남북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관용과 포용·화합을 통해 ‘하나된 미국’으로 재건해낸 링컨 대통령의 리더십에 관해 알기쉽게 설명해 큰 호응을 받았다.

신명근 원장은 “국난과 위기를 극복해낸 링컨의 지도역량을 새로운 시각으로 접하는 기회였다. 특히 유명한 게티즈버그 연설문을 자세히 해설해주니 더욱 큰 도움이 됐다”며 “코로나19를 극복하고, 그 이후를 대비해나갈 용기와 지혜를 배우는 소중한 자리였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화순전남대병원은 직원들의 소양 증진과 존중·배려 함양을 위해 지난 2019년 11월까지 월 1회씩 특색있는 인문학 강좌를 진행해왔다.

병원의 초대 홍보대사였던 탤런트 임현식씨,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 김병조 조선대 특임교수, 김연준 ‘마리안느와 마가렛 나눔연수원’ 이사장, 손철주 미술평론가, 김영택 펜화가, 이영화 비움박물관 관장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해왔으나, 코로나19 등을 감안해 잠정중단했다. 올해는 매분기별 1회 정도 인문학 강좌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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