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Xi 이용...신촌세브란스ㆍ서울아산병원에 이어 국내 3번째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울산대학교병원은 외과 박상준, 비뇨의학과 박세준 교수팀이 국내 3번째로 로봇 수술기를 이용한 신장이식 수술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수술을 받은 환자는 만성 신장질환 5기로 판정된 20대 남성으로 로봇 수술기 다빈치Xi를 이용해 어머니의 신장을 이식 받았다. 환자는 특별한 합병증 없이 잘 회복해 곧 퇴원할 예정이다.

로봇 수술기를 이용한 신장이식은 아직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드문 케이스이다. 국내에서는 현재까지 신촌세브란스병원과 서울아산병원 두 곳에서 이 수술을 시행했다.

기존 개복수술을 통한 신장이식은 절개창이 대략 20cm 정도이나 로봇 신장이식 수술은 배꼽 주변으로 1cm 내외의 4개 작은 구멍과 7cm 정도의 절개창으로 수술이 가능하다.

따라서 개복수술에 비해 절개창이 작아 상처로 인한 합병증이 적으며, 수술후 회복도 빠르다. 더욱이 요관, 동맥, 정맥 문합시 로봇의 장점을 살려 정교하게 시술할 수 있다.

수술을 집도한 박상준 장기이식센터소장은 "로봇수술 신장이식의 장점을 활용함으로써 수술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 하는 등 보다 높은 이식성공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대병원 장기이식센터는 현재까지 신장이식 569예를 시행했다. 특히 이식장기 생존율은 5년 생존률 96.7%, 10년 생존률 91.5%로 국내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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