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000례 달성 이후 실적 급증…상급종합병원 수준 서비스 제공

에스포항병원, 뇌동맥류 수술 3,000례 달성 의료진 기념 촬영

[의학신문·일간보사=박재영 기자] 에스포항병원(대표병원장 김문철)은 4월 15일부로 신경외과 고난도 뇌동맥류 수술 3,000례 달성했다.

지난 2008년 개원해 10년만인 2018년 5월 2,000례 달성 후 다시 3년도 지나지 않아 3,000례란 성과를 거뒀다고 19일 밝혔다.

뇌동맥류는 뇌혈관 벽 일부가 약해지면서 혈관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질환을 말한다. 혈액의 압력에 의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일명 머릿속 ‘시한폭탄’이라고 불린다.

혈관이 터지면 30%는 사망에 이를 정도로 무서운 질환이고 초기 수술 치료가 잘 이뤄져도 다양한 합병증 때문에 예후가 나빠지고 후유증이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얼마나 제대로 수술 및 치료를 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뇌동맥류의 수술은 개두술로 머리를 열고 부풀어 오른 혈관 부위를 클립으로 집어 묶는 ‘클립 결찰술’과 머리를 열지 않고 허벅지 부위 대퇴동맥을 통해 코일을 집어넣어 뇌동맥류에 피가 들어가지 못하게 막는 ‘코일 색전술’과 혈류변환술 등 수술을 환자에게 맞게 진행해야 한다.

에스포항병원은 클립 결찰술 1,124건, 코일 색전술 1,876건으로 실시해 뇌동맥류 수술 3,000례를 돌파했다. 3,000례 달성의 양적인 면과 수술 후 합병증은 3% 미만으로 질적인 면을 동시에 이루는 의미 있는 결과다.

뇌동맥류 수술은 진단에서부터 수술, 병실 치료, 재활 치료까지 신경외과의 모든 기술이 망라된 신경외과 고난도 수술이다. 한 해에 수술을 몇 케이스를 했는지는 그 병원의 전문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보고 있다. 한 해 200례 정도를 실시하는 메이저급 병원이 전국에 30개 정도 된다.

에스포항병원은 한 해 350례 전후로 실시하는데 전국 10위권 안에 드는 상위권에 속하는 수준이다. 이와 같은 결과는 상급종합병원은 아니지만, 뇌졸중 치료가 건수와 전문성이 뛰어나 상급종합병원 못지않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을 입증해준다.

에스포항병원 뇌혈관센터는 풍부한 임상경험과 실력을 갖춘 신경외과, 영상의학과 전문의들로 구성돼 진단에서 수술까지 뇌혈관질환에 대한 24시간 대응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김문철 대표병원장은 “이번 결과는 병원이 잘해서가 아니라 우리 병원을 믿고 신뢰해 찾아주신 지역 주민들이 있었기에 이룬 성과다”며 “뇌혈관 질환 치료뿐 아니라 전 영역에서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사회에 존재해야 하는 병원의 역할과 사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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