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성가롤로병원(병원장 최옥희) 외과 성진식 과장이 이끄는 간이식 수술팀은 최근 9차 간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성가롤로병원 전경

지난 1월 권역응급의료센터에 내원한 환자 A씨(39,여)는 당시 의식이 명료하지 않은 혼수상태로, 간신증후군으로 투석 중인 데다 간경화가 진행되어 간이 서서히 망가지다 기능을 못 하게 된 만성 알콜성 간경화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은 즉시 보호자와 상의 후 간이식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응급도가 2단계로 매우 높아 기증자를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면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도 있어 의료진과 가족이 모두 가슴을 졸였으나 뇌사자의 장기를 기증받게 됨으로써 문 씨에게 새로운 삶의 기회가 열렸다.

수술은 외과 성진식 과장 집도로 오후 4시에 시작하여 다음 날 자정을 넘긴 12시 30분까지 이어졌으며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수술 후 중환자실에서 상태를 회복한 후 2월 22일 일반병실로 옮겨 현재는 투석기를 떼고 간 기능과 콩팥 수치도 모두 회복하여 19일 퇴원하였다.

성가롤로병원은 고난도 수술로 여겨지는 생체 간이식 수술을 포함하여 이번 수술까지 간이식 수술을 차례로 성공하면서 지역 의료 수준을 뛰어넘는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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