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웍스·iLe·코렌텍, 경량화와 세련미 향상…친환경 철학 및 인체공학적 설계 등 호평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의료기기 제품은 디자인적 관점에서 심미성이 낮다는 인식을 개선하고, 세련된 구성 및 향상된 정확도와 사용성을 극대화하며 세계 무대에서 호평을 받은 국내 제품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VIVIX-S F 시리즈 이미지

먼저 의료 및 산업용 영상 솔루션 전문기업 뷰웍스(대표 김후식)는 최근 2021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dot Design Award)를 수상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와 함께 손꼽히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다. 최근에 출시된 제품과 3년 이내에 출시 예정인 제품을 대상으로 제품, 커뮤니케이션, 콘셉트 부문에서 산업 제품의 디자인을 평가해 시상한다. 올해 세계 60개국에서 총 6500여개의 작품이 출품돼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이번에 수상한 ‘VIVIX-S F 시리즈’는 피사체를 통과한 엑스선을 감지해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있도록 변환하는 디지털 엑스선 디텍터. 주로 흉부, 척추 등 영상진단에 사용되는 의료영상전송기기다.

VIVIX-S F 시리즈는 초소형 99마이크로미터(ųm) 기술을 적용, 고화질의 영상 이미지를 제공하는 프리미엄급 디텍터다. 이 제품은 유리 기판 대신 플라스틱 소재의 기판을 사용한 플렉시블 박막트랜지스터(Glass-free TFT)를 채택해 경량화를 실현하는 동시에 내구성을 강화했다. 여기에 제품의 무게를 줄이고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려 휴대성과 안정성을 한층 높였다.

뷰웍스는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제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돼 기술적 완성도와 함께 디자인 가치를 인정받았다”며 ”지속적으로 신기술 개발과 신제품 출시에 주력하면서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에서 입지를 굳힐 것”이라고 포부를 내비쳤다.

또한 친환경 마스크 브랜드 iLe(대표 박수안)에서 출시한 iLe 쿼드 마스크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1’ 제품 디자인 부분에서 본상 격인 위너(Winner)를 수상했다.

iLe는 ‘I LOVE THE EARTH’ 의 약자로 친환경 자연주의를 생각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iLe 쿼드 마스크는 최대 50회까지 재사용이 가능한 친환경 마스크이다. 세계 최초의 4중 구조의 다회용 마스크로 물세탁 후에도 항균 효과, 비말 차단 등의 기능이 유지되고 새부리형 디자인으로 직접적으로 피부에 닿지 않아 편안하게 숨쉬기가 가능한 장점을 가진 마스크다.

회사 관계자는 “브랜드 철학에 맞는 친환경 디자인을 계속해서 연구하겠다”며 “제품 개발 이외에도 환경 보호 방향을 제시하는 ‘지구를 지켜라’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편 코렌텍(대표 선승훈)의 코랄리스 인공견관절 시스템(Coralis Shoulder System) 멸균용 컨테이너가 14일 ‘IF 디자인어워드 2021’에서 UX(User Experience)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코랄리스 시스템 멸균용 컨테이너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이 주관하는 ‘IF디자인 어워드’는 최근 출시된 제품과 3년 이내 출시 예정인 제품의 디자인 적합성, 혁신성, 품질 및 기능성, 심미성 등의 요소들은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매년 제품, 서비스 디자인, 건축, 커뮤니케이션, 사용자 경험(UX).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등 총 9개 부문의 수상작을 선정한다.

코랄리스 인공견관절 시스템의 멸균용 컨테이너는 모듈 트레이를 통해 수술 방식 및 사용 여부에 따른 트레이 교체가 가능해 편의성을 증대시켰다. 인공견관절 수술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도구 그룹화와 트레이 분류 구조를 도입했으며 효과적 멸균 지원이 가능한 디자인은 안전성을 확보했다.

분리 이동에 편리한 적층 가능 체결부와 손잡이 일체형 케이스를 적용해 외부 충격 방지와 내구성을 강화시켰다. 코렌텍은 색상과 재질까지 차별화된 인간공학적 디자인을 연구했는데 스크래치에 강한 소재와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색감을 통해 제품의 품질과 견고한 이미지를 상징적으로 적용했다. 심미성과 효율성을 가진 디자인 역량을 인정받아 수상의 쾌거를 이뤄냈다.

선승훈 대표는 이번 수상을 통해 “코렌텍은 국내 인공관절 제조사로서 인간공학 디자인상 수상과 더불어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의 우수성을 입증했다”며 “국내 최초 자체 기술력으로 인공관절 상용화에 선공한 선두주자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며 사용자 편의를 강화한 인체공학적 디자인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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