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유전자원 등 유용 소재 발굴 기업 제공

[일간보사=이정윤 기자]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해양생명자원에서 유용 소재를 발굴해 기업에 제공하는 해양바이오뱅크의 기능을 확대해 해양생명소재 허브 기관으로 육성해 나간다고 밝혔다.

해양바이오뱅크는 접근이 어려운 바다라는 공간적 특성상 해양바이오소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기관, 대학 등에 제품개발에 필요한 유용소재를 발굴해 제공하는 서비스로서, 2018년부터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그 역할을 수행해오고 있다.

현재 산업적 활용이 가능한 추출물, 유전자원, 미생물, 미세조류 등 4개 분야를 운영 중이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그간 해양생명자원에서 항균, 항산화 효능 등이 있는 유용소재 4,938건을 발굴하고, 산‧학‧연 연구자 등에 총 452건, 2,440점(2018~2020)의 소재를 분양했다.

또한, 해양바이오뱅크 4개 분야 중 추출물, 유전자원에 대해서는 품질관리 분야 국제표준화기구(ISO) 인증을 받아 국제적으로 소재 품질에 대한 신뢰도를 확보하는 등의 성과도 거두었다.

그러나 해양바이오뱅크가 해양생명소재를 기업 등에게 단순 제공하는 역할만 하다보니, 이를 이용하여 산업화 성과를 창출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올해부터 ▲소재 발굴·정보 고도화 ▲기업 상용화 연구 지원 ▲ 해양바이오뱅크 운영 활성화를 통해 해양생명자원의 유용소재를 기업들이 더욱 활용하여 산업화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올해부터 추진하는 ‘해양생명자원 소재활용 기반구축 연구개발사업(2021〜2025, 480억 원)‘ 등을 통해 현재 4,938건인 해양생명자원 유용소재를 2025년까지 15,000건으로 확대 발굴한다.

또한, 기업 등 수요자가 소재를 더욱 편리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추출물 소재를 효능 활성도에 따라 등급(1∼3등급)을 나누어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유용소재의 품질관리를 강화하고 국제적인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미생물, 미세조류 분야도 ISO 인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더하여, 기업의 상용화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해양바이오뱅크와 기업 간 다양한 방식의 공동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업과 해양바이오뱅크가 공동으로 등록된 유용소재의 유효성·안전성을 검증하여 상용화를 추진하는 것은 물론, 소재를 분양 받아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기업이 상용화 연구과정에서 겪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동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해양바이오뱅크에서 보유하고 있는 소재연구장비를 필요로 하는 기업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해양바이오뱅크 소재정보 등에 대한 안내홍보물을 주기적으로 발간해 관련 기업 등에게 제공하고, 기업의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간담회를 추진하여 현재 8.8% 수준인 업계 분양률을 2025년에 20%까지 높여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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