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년간 알레르기비염-천식환자에 꾸준한 처방…적응증 확대로 대표적 치료제 자리매김
코로나19로 호흡기 질환에 관심이 늘고 있어 더욱더 주목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온도와 습도 변화에 민감한 알레르기비염 대표적인 증상인 코막힘, 콧물, 재채기 등은 지난해부터 유행 중인 코로나19 증상과 유사해 오해받는 경우도 많다.

환절기에 특히 악화되는 알레르기비염은 전 세계적으로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 국내 상황도 다르지 않다. 알레르기비염은 증상에 따라 환자의 일상생활에 많은 지장을 초래하고 삶의 질에도 영향을 끼쳐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이 가운데 지난 20년 동안 전 세계 알레르기비염 및 천식 환자들에게 꾸준히 처방되고 있는 치료제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1982년 노벨상을 수상한 사무엘손 박사(Dr. Samuelsson)가 류코트리엔 물질을 발견 한 것이 시초가 된 싱귤레어는 1998년 미국 FDA 승인 후 20년 이상 전 세계 100개국 이상에서 처방되고 있는 오리지널 몬테루카스트 제품이다.

싱귤레어는 국내에서 2000년 천식의 예방 및 지속적 치료목적 , 을 시작으로 계절성 및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 증상 완화까지 적응증을 확대해 오며 국내 천식 및 알레르기비염 대표 치료제로 자리매김했다.

싱귤레어가 오랜 시간 처방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싱귤레어가 보유한 유효성 검증 데이터 및 장기간 안전성 프로파일에서 확인할 수 있다.

류코트리엔은 알레르기 반응의 초기 및 후기 단계에 모두 관여하며 코막힘, 재채기, 콧물과 같은 알레르기비염 코 증상의 원인이 되는데 싱귤레어는 전반적인 코 증상 개선에 효과를 보였다.

또한 소아 계절성 알레르기비염 환자에서 코막힘, 콧물, 가려움증을 포함한 모든 코 증상을 위약 대비 유의하게 개선했으며, 소아 통년성 알레르기비염 환자의 코막힘 및 전반적인 증상 또한 유의하게 개선, 투여 12주까지 효과가 지속되는 것을 확인했다.

성인 환자에서도 코막힘을 포함한 알레르기비염 코 증상에 효과를 입증했다. 또한, 알레르기비염 외 기존 치료제로 잘 조절되지 않는 천식에서 효과를 입증했으며, 광범위한 천식 환자를 포함한 리얼월드 데이터에서도 류코트리엔수용체 길항제의 유효성을 확인했다.

싱귤레어가 200주 이상의 장기간 안전성 연구 데이터를 확보한 유일한 류코트리엔 조절제 라는 점도 주목해 볼 부분이다. 소아 및 성인 천식 환자를 대상으로 한 16개 장단기 연구 분석 결과에서 싱귤레어의 전반적인 이상사례 발생률은 위약과 유사했고, 이로 인한 치료 중단율 역시 위약 및 흡입 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싱귤레어는 지난 20년간 국내외 가이드라인에 등재되고, 국내에서는 알레르기비염 치료에 대한 류코트리엔 조절제 급여 인정 기준이 개정 되는 등 다양한 변화 속에서 지속적으로 임상적 근거를 발표하며 수많은 환자에게 치료 혜택을 제공해왔다.

지난해에는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호흡기 질환 시장이 주춤하는 모양새를 보였으나, 고령화,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호흡기 유병률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호흡기 질환 관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만큼 앞으로 싱귤레어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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