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예가에도 불구 치열한 경쟁으로 수억원대 손해 불가피
당분간 국공립병원 의약품 입찰 시장에서 수익내기 힘들 듯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서울대병원 의약품 입찰이 1개월만에 마무리됐지만 낙찰 의약품유통업체들이 얼마나 이익을 챙길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서울대병원이 이지메디컴을 통해 연간소요의약품 3차 입찰을 실시한 결과 부림약품과 인산엠티에스가 각각 2개 그룹을 낙찰시키는 등 모든 그룹이 낙찰됐다.

이번 3차 입찰에서는 원일약품이 서울대병원에 입성에 성공하면서 눈길을 끌었으며 복산나이스, 신성약품, 남양약품 등이 낙찰시켰다.

이번 3차 입찰에서는 서울대병원이 예가를 기준가 대비 약 5% 수준에 잡았지만 의약품유통업체들간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스스로 밥 그릇을 찼다.

지난 1차 예가 수준까지는 하락하지는 않았지만 의약품유통업체들이 자신의 마진을 스스로 깍아 내려 낙찰시켰기 때문이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지난 분당서울대병원에 이어 서울대병원까지 의약품유통업체들이 이익을 스스로 버렸다"며 "국공립병원 의약품 입찰 시장에서 이익을 내기는 당분간 힘들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서울대병원 의약품 입찰 그룹별 낙찰 의약품유통업체 결과

이와 함께 이번 서울대병원 의약품 입찰에서 가장 많은 그룹을 낙찰시킨 의약품유통업체는 엠제이팜으로 총 41개 그룹에서 무려 14개 그룹을 낙찰시켰다.

그 다름으로는 부림약품, 비엘팜, 뉴신팜이 각각 4개 그룹식을 낙찰시켰으며 인산엠티에스, 지엠헬스케어, 대일양행이 각각 2개 그룹을 낙찰시켰다.

이외에 제이써브코리아, 뉴메디팜, 명준약품, 복산나이스, 신성약품, 티제이팜, 서울의약, 원일약품, 노바메딕스, 남양약품이 각각 1개 그룹식을 낙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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